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사우디發 긴장 고조되며 유럽증시 22개월 만에 최저

기사입력 : 2018년10월15일 19:11

최종수정 : 2018년10월15일 19:1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사우디 언론인 실종 및 암살 의혹 여파로 유가 급등, 사우디 증시 하락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증시 따라 유럽 증시도 하락 출발
엔, 스위스프랑, 금, 독일 분트채 등 안전자산 상승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사우디’) 언론인의 실종 및 암살 의혹을 둘러싸고 서방과 사우디 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유가가 상승해 글로벌 시장에 악재가 늘었다.

앞서 일본과 중국 증시는 무역 및 통화 우려에 급락했고, 범유럽지수인 600 지수도 유럽 시장 초반 22개월 만에 최저치를 찍었다. 미국 주가지수선물도 하락하며 뉴욕증시의 하락 출발을 예고하고 있다.

사우디 리얄화는 달러 페그제 범위의 하단을 위협하는 수준까지 떨어졌다. 리얄화는 이날 미 달러당 3.7514리얄로, 가치가 지난해 6월 이후 최저 수준까지 하락했다. 사우디 중앙은행은 리얄화를 달러당 3.75리얄에 고정하는 페그제를 운용하고 있으며, 보통 달러 대비 리얄화 가치는 약 3.7498~3.7503리얄의 변동 범위에서 움직인다.

중국 상하이종합주가지수가 1.5% 내려, MSCI 일본 제외 아시아태평양 지수는 1% 하락했다. 전 세계 47개국 증시를 추적하는 MSCI 전세계지수는 지난주 3.87% 내리며 3월 이후 최대 주간 낙폭을 기록한 후, 이날도 0.25% 하락 중이다.

미일 물품무역협정(TAG) 협상에서도 환율조항을 예외 없이 포함하겠다는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의 발언에 일본 닛케이 지수가 1.8% 급락했으며, 특히 자동차주들이 1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환율 조항이란 자국 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통화 약세 유도를 방지하는 조항이다.

반면 엔과 스위스프랑 등 안전자산은 상승하고 있으며, 금값도 7월 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독일 의회 선거 결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입지가 크게 흔들렸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안전자산으로 수요가 몰리며 독일 분트채가 상승 랠리를 펼치고 있다.

금 현물 가격 15일 추이 [자료=블룸버그 통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터키 주재 사우디 영사관을 방문한 뒤로 실종된 사우디 출신 언론인 자말 카쇼기가 사우디 왕실의 지시로 암살된 것으로 드러나면 ‘엄중한 처벌’이 뒤따를 것이라 경고했다. 또한 글로벌 재계 인사들과 글로벌 언론들이 내주 사우디의 국제 투자회의 ‘미래투자 이니셔티브’(FII)에 줄줄이 불참 의사를 밝혔다.

카쇼기는 사우디 왕실에 비판적인 보도로 유명한 언론인으로, 그의 실종을 조사하던 터키 수사당국은 사우디 암살단이 영사관에서 그를 납치해 살해했다고 주장했다.

국제사회의 비판과 경고가 이어지자, 사우디 측은 보복하겠다며 으름장을 놓았다. 사우디 국영방송 알아라비야의 투르키 알다킬 대표는 14일 자사 논평에서 “미국이 사우디에 제재를 가하면 경제적 재앙을 맞게 될 것이며, 전 세계가 그 여파에 시달리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에 따라 이날 국제유가가 1% 급등했고, 사우디 증시는 전날 3.5% 급락했다. 다만 이날 사우디 증시는 유가 상승에 힘입어 낙폭을 절반 가량 만회했다.

투자자들은 카쇼기 암살 의혹 등 최근 국제사회와의 갈등으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의 리더십에 금이 가고 사우디 사회 불안정이 초래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2년째 터키에 억류됐던 미국인 앤드루 브런슨 목사의 석방으로 미국과 터키 관계 개선 기대감이 고조돼, 터키 리라가 상승 중이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협상이 아일랜드와 북아일랜드 국경 문제를 두고 난관에 부딪쳐 파운드는 미달러 대비 0.3% 가량 하락하고 있다.

미 1달러당 터키 리라화 환율 1개월 추이 [자료=블룸버그 통신]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주애, 아빠 따라 첫 외교무대 데뷔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12)가 중국 방문길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밤 김정은의 베이징역 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3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후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역에 도착해 중국 측 인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김정은 뒤편으로 딸 주애(붉은 원)와 최선희 외무상이 보인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9.02 yjlee@newspim.com 여기에는 환영나온 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 측 인사와 만나는 김정은 바로 뒤에 서있는 딸 주애가 드러난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지난 2022년 11월 공개석상에 등장한 이후 처음이다. 김주애는 검은색 바지 정장 차림으로 김정은을 따라 전용열차에서 내렸고, 그 뒤는 최선희 외무상이 따랐다. 그러나 붉은 카페트를 걸어가는 의전행사에는 빠져 공식 수행원에 명단을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애가 중국 전승절(3일) 행사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을을 수행함으로써 그의 후계자 지명 관측에는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김정은이 만나는 자리에 주애가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알현 행사' 성격을 띠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5-09-02 2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