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유럽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12일(현지시간) 약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전날 2년간 최저 수준으로 낮아졌던 유럽 주식시장은 기술주와 광산주를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이다 장 후반 다시 경계감이 살아나면서 하락 전환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 [사진=로이터 뉴스핌] |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날보다 0.70포인트(0.19%) 내린 358.95에 마감했고 영국 런던 증시에서 FTSE100지수는 11.02포인트(0.16%) 하락한 6995.91에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15.54포인트(0.13%) 낮아진 1만1523.81을 기록했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에서 CAC40지수는 10.39포인트(0.20%) 하락한 5095.98에 마감했다.
이번 주 유럽 증시는 지난 2월 이후 가장 큰 폭의 내림세를 보였다. 미국 국채금리의 급등세가 주식시장 불안으로 이어지면서 전 세계 증시에서 매도세가 펼쳐지며 유럽 증시도 약세장을 연출했다.
이날 유럽 증시는 아시아 증시 회복세를 따라 상승 출발했다. 그간의 우려가 과도했다는 진단은 주식 회복세로 이어졌다. 다만 시장에서는 주말을 앞두고 경계심이 다시 살아났다.
CMC마켓의 마이클 휴슨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충격적인 한 주에 오늘 반등은 투자자들에게 잠시 휴식을 줬지만, 오늘 반등이 환영할 만하지만, 아직 우리가 단기적 저점을 봤는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바클레이스 은행의 에마뉘엘 쿠 유럽 주식 수석 전략가는 블룸버그통신에 “유럽 주식은 과매도 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동시에 유럽은 가치로의 전환이 계속된다면 비교적 수혜를 입을 수 있지만, 미국 주식이 계속 하락할 경우 유럽이 이를 웃돌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고 지적했다.
휴슨 애널리스트는 “미국 실적 발표 시즌의 시작은 기업의 향후 이익 및 매출 전망과 관련한 힌트를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찌의 모기업 케링은 1.99% 상승했으며 LVMH도 0.21% 올랐다. 버버리 그룹 역시 1.21% 상승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30% 내린 1.1561달러,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2.2bp(1bp=0.01%포인트) 하락한 0.499%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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