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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샘표식품, 거래조건 차별 등 반박…"대리점은 가장 중요한 채널"

기사입력 : 2018년10월15일 16:37

최종수정 : 2018년10월15일 16:37

15일 정무위 국감, 정종훈 본부장 증인참석
"거래 차별 없었다…겸손한 마음으로 상생할 것"

[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정종훈 샘표식품 총괄본부장은 대리점 보복출점 논란과 관련해 "회사에선 대리점이 가장 중요한 채널이고 보호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정 총괄본부장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샘표식품은 대리점 매출이 30% 이상을 차지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밀어내기를 하지 않고 직거래도 안 한다. 대형매장에도 대리점을 통해 보내고 있다. 회사는 대리점이 돈을 벌어야 잘 되기 때문에 겸손한 마음으로 상생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15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기업인들이 증인선서를 하고 있다. 2018.10.15 yooksa@newspim.com

그는 '대리점 보복 출점이나 거래조건 차별 논란을 인정하느냐'는 추혜선 의원 질문에 "회사에서는 동일한 조건으로 물건을 보내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행사 물량은 한정돼 있고 대리점에서 주문이 들어오면 적용해서 내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국감에서 추 의원은 "샘표식품의 특정 대리점 죽이기를 위한 거래 조건 차별행위가 있었음이 사실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추 의원에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국 공통으로 각 대리점에 배포되는 본부행사에서 피해업체인 창영상사는 가장 주력이 되는 간장 상품의 프로모션 항목 자체가 제외된 리스트를 받았다. 해당 프로모션은 아예 신청조차 할 수 없도록 배제된 셈이다.

이러한 거래조건 차별 행위는 창영상사가 다른 업체의 상품을 취급하는 복합 대리점임이 확인되면서 시작돼 프로모션 관련 회의 참석을 배제시켰다는 것. 본사에서 지원하는 행사 직원과 진열 직원 수를 축소하는 등 지난 5년 간 지속적으로 이어져왔다는 주장이다.

특히 작년에는 인근에 보복출점까지 해 기존의 창영상사의 거래처를 빼앗고 본사에서는 지역 거래처들을 인계하라고 본사 차원의 압박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샘표식품에서 추 의원실에 제출한 소명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창영상사가 발주를 넣은 적이 없어 제공하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의원실에서 자료를 제시하며 추긍하자 "주력 상품인 간장에 대해서만 신청한 적이 없다"며 문서 작성상 실수였다는 궁색한 변명만 늘어놓고 있다고 했다.

추 의원은 "명백한 증거가 있음에도 지속적으로 발뺌하고 있는 것은 입법부와 행정부를 무시하는 행위"라며 "다시는 이런 갑질이 재발되지 않도록 공정위에서 철저히 조사하고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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