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판문점 취재에 '탈북 조선일보 기자' 배제 논란

기사입력 : 2018년10월15일 09:54

최종수정 : 2018년10월15일 09:54

15일 판문점 남북고위급회담 취재서 일방 배제
통일부 "탈북자 김명성 기자 말고 다른 기자로 바꿔라"
조명균 장관 "북측 요구 아닌 저의 판단...현재 협의 중"
탈북자 권리 보호해야 할 통일부, 차별 논란 불가피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통일부가 남북고위급회담 개최 당일인 15일 탈북자 출신 기자의 ‘풀취재 배제’를 일방적으로 통보해 논란이 일고 있다.

‘풀취재’는 통일부 출입 언론사 가운데 당일 행사 취재를 맡게 된 대표사를 선정, 취재한 내용을 다른 보도진에게 나눠주는 취재방식을 말한다. 기자단에 소속된 언론사가 많을 때, 모든 언론사가 특정 행사를 취재하기보다 분담해서 취재하는 것을 말한다.

그동안 통일부 기자단은 남북 간 특수상황을 감안, 판문점이나 평양 등 북측 지역에서 진행되는 사안은 대표 취재를 해왔다.

이날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열리는 남북고위급회담에 대표 취재 담당으로 선정된 매체는 <조선일보>, <파이낸셜뉴스>, <매일경제>, <연합뉴스TV>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회담 개최 당일 문제가 발생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날 오전 기자단 간사에게 전화를 걸어 “조선일보에서 풀취재 기자를 김명성 기자가 아닌 다른 기자로 변경하지 않으면 통일부는 풀취재단에서 (조선일보를)배제할 방침”이라고 일방적으로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제5차 남북고위급회담을 앞두고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에서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으로 출발하고 있다. 이번 회담은 ‘9월 평양공동선언’ 이행방안을 협의하는 자리로 철도와 체육 부문에 대해 남북이 머리를 맞댈 것으로 보인다. 2018.10.15 deepblue@newspim.com

배제 이유에 대해서는 “한정된 공간에서 고위급회담이 열리는데 김명성 기자가 활발한 활동을 해서 널리 알려졌으니, 언론을 제한한다기보다는 그런 특수한 상황에서 필요한 조치라고 판단해 협조를 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명성 기자는 탈북자 출신 기자다. 이 때문에 통일부의 일방 배제 배경에 ‘북한 출신 기자’라는 타이틀이 문제가 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탈북자의 권리를 보호해야 할 통일부가 오히려 차별을 하고 있다는 지적까지 나온다.

일각에선 남북관계 ‘대화무드’를 의식, 대표 보수언론으로 손꼽히는 조선일보를 배제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남북고위급회담으로 출발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에 “(북측 요구가 아닌) 저희의 판단”이라며 “어쨌든 계속해서 협의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조 장관은 ‘앞으로 탈북기자는 북한 지역 취재가 허용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미리 가정해서 말할 수 없다”고 즉답을 피했다.

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