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관계는 훌륭하다면서 그와 정말 좋은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미국 타임이 12일(현지시간) 게재한 트럼프 대통령과 지난 10일 인터뷰 스크립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을 보라. 내가 오기 전에 우리는 북한과 전쟁을 하려고 했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것(북한)이 단연코 그의 가장 큰 문제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것은 큰 전쟁(major war)이 됐을 것이다. 수백만명이 목숨을 잃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며 "하지만 지금은 나와 김정은의 관계는 훌륭(excellent)하다. 우리는 정말 좋은(great)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사일이 발사되지 않았고, 핵실험은 없으며, 로켓도 없다"며 "우리의 인질들을 되찾았고, 우리의 (한국전쟁 당시 미군 전사자) 유해들을 돌려받고 있다(getting our remains back)"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이 진척되지 못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를 비판했다. 그는 "언론들은 '왜 빨리 가지 않는가'라고 말한다"며 "나는 3개월 전에 그 곳(북미 정상회담장)을 떠났다. 그리고 다른 대통령들은 30년 이상 이 문제에 대해 협상했다"고 상기했다. 또 "나는 북한 (문제)을 처리했다"며 "그것은 매우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과 만남은 북한에 대한 '양보'가 아니라며 "나는 (그냥) 만났다. 만나서 기뻤다. 만남을 통해 우리는 이제 평범한(civil) 관계를 갖게 됐고 심지어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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