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지난 7일 북한을 방문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회동은 당초 알려진 것과 같이 3시간 30분이 아니라 총 5시간 30분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8일 기자 브리핑에서 "폼페이오 장관과 같이 갔던 분들 이야기에 따르면 김 위원장과 만난 총 시간은 5시간 30분"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오늘 외신 보도와 맞춰보면 오전 2시간, 오찬이 1시간 30분을 했고, 오후에도 2시간 가량 접견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김정은 위원장이 폼페이오 장관과의 만남에 무게를 두고 충분한 시간과 성의를 다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김 대변인은 특히 "오전과 오후 2시간씩의 면담에는 김정은 위원장과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통역 이렇게 셋만 있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미 행해진 풍계리 핵실험장의 사찰단 참관 외에 동창리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엔진 실험장 및 발사장 폐기나 영변 핵시설 등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별다른 반응을 하지 않았다.

김 대변인은 "풍계리에 사찰단이 갈 예정이라는 것을 폼페이오 장관이 어제 문 대통령에게 이야기했다"며 "나머지 문제에 대해서는 미 국무부와 북한이 발표하지 않은 내용에 대해 우리 정부가 먼저 말씀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 알려진 것 외에 북미 간 합의사항이 더 있다는 것을 간접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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