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반대, 13일 강풍 만나 급경사면 아래로 추락
외교부 "유족 네팔 방문 시 영사조력 지원 예정"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한국인 5명과 외국인 4명으로 구성된 '히말라야 등반대'가 강풍에 휩쓸려 급경사면 아래로 추락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13일 주네팔대사관에 따르면 사고는 12일(현지시간) 등반대가 히말라야 구르자히말산을 오르던 중 베이스캠프에서 강풍을 만나 발생했다.
외교부 본부와 주네팔대사관은 사고신고 접수 즉시, 재외국민보호대책반 및 현장대책반을 구성했다. 이들은 네팔 경찰 당국과 베이스캠프 운영기관 등을 접촉해 사고 상황을 파악하고, 시신 수습 및 운구 등 향후 진행 사항에 대해 협조하고 있다.
외교부 청사 전경./뉴스핌 DB |
외교부 당국자는 "현재 소형 헬기로 수색해 시신을 발견된 상황"이라며 "다만 소형헬기로는 시신 수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그러면서 "수습장비를 구비한 헬기를 이용, 조속한 시일 내에 시신을 수습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외교부와 주네팔대사관은 향후 가족들의 네팔 방문 시 장례절차 지원 등 필요한 영사조력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AFP통신과 히말라얀타임스 등에 따르면 사망한 한국인은 김창호 대장과 유명직, 이재훈, 영화감독인 임일진 그리고 정준모씨인 것으로 전해졌다.
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