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근희 기자 = 바이오니아는 독일의 허가기관으로부터 혈액 내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바이러스의 양을 측정하는 'HIV-1 정량분석키트'의 유럽체외진단시약 인증을 받았다고 8일 발표했다.
바이오니아의 HIV-1 정량분석키트. [사진=바이오니아] |
HIV-1 정량분석키트 유럽인증을 취득한 아시아 기업은 바이오니아가 처음이다.
이번에 허가를 받은 HIV-1 정량분석키트는 에이즈환자들에게 사용되는 키트로, 환자들의 혈액 내 HIV 바이러스 양을 확인한다.
바이오니아의 HIV-1 정량분석키트는 극소량의 HIV 바이러스도 검출할 수 있다. 또 한 번에 16개의 시료를 분석할 수 있는 시스템인 'ExiStation'이 적용됐다.
회사는 이번 인증을 계기로 세계보건기구(WHO) 사전적격인증(PQ) 및 글로벌 펀드 지원사업 신청 자격을 확보하게됐다. 국제원조기구들의 공공입찰시장에 본격 진출할 수 있게됐다.
특히 HIV-1 정량분석키트는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높은 만큼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WHO는 HIV 항바이러스제로 치료 중인 환자들이 연간 2회 이상 혈액 내 HIV-1 바이러스의 양을 확인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시장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HIV 진단시장 규모는 2016년에서 2021년까지 연평균 10.5%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규모는 2016년 23억5000만달러에서 2021년 38억8000만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바이오니아 관계자는 "자사의 특허기술로 원재료부터 장비까지 모두 자체생산하고 있어 글로벌 기업들에 비해 경제적인 가격으로 공급할 수 있다"며 "이번 인증을 발판으로 유럽을 포함한 전 세계 시장 진출을 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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