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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 장기화, 중국발 환율전쟁 가능성 키워" - 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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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 위안화 추가 약세 용인하면 파급효과 '기대 이상'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기싸움이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는 가운데, 무역 전쟁 장기화가 양국 간 통화 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3일(현지시각) 미국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FP)가 지적했다.

매체는 미국의 관세 압박에 맞설 중국의 보복 옵션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위안화 약세 용인이 점차 매력적인 보복 수단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위안화 추가 약세 용인이 불러올 파장이 만만치 않은 상황에서 중국 당국이 과연 어느 수준까지 기다렸다가 위안화 방어 개입에 나설지 현재로서는 알 길이 없다는 점이 시장에는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 (위안화 가치와 반대) 5년 추이 [사진=블룸버그]

◆ 中이 노리는 위안화 약세 효과

위안화 약세를 용인함으로써 중국이 거둘 수 있는 효과는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중국의 수출품 경쟁력을 높여 미국의 관세 충격을 상쇄할 수 있다는 점이며, 또 다른 하나는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증시를 두려움에 떨게 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움찔할 수 있다는 점이다.

지난 2015년 여름 위안화 가치가 급락했을 당시 전 세계 증시가 출렁였고, 올해 비슷한 상황이 연출될 경우 현재 미국 증시 상승세를 자신의 성과로 내세우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불안 요인이 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국제금융연구소(IIF) 상무이사 겸 수석 이코노미스트 로빈 브룩스는 “중국에서 무역 강경파들이 득세한다면 이들은 일단 관세 충격을 상쇄하고자 위안화 가치를 떨어뜨리고, 증시 불안을 자극해 트럼프 대통령을 흔들어야 한다고 주장할지 모른다”고 말했다.

일단 지난봄과 여름 당국은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9% 정도 떨어지도록 용인해 트럼프의 관세 조치 충격을 급한 대로 진정시켰다.

브룩스는 “(위안화 약세 용인은) 미국에 당신들이 하는 일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보내는 신호”라면서 “앞으로 계속 관세를 부과한다면 위안화는 대폭 떨어질 것이며 무역 전쟁에 환율 전쟁까지 더하게 될 것임을 경고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언제까지 용인? 앞으로가 관건

중국 위안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FP는 지난해 위안화 가치가 꾸준히 오름세를 보인 만큼 지금까지의 위안화 하락은 그리 심각한 파장을 낳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미국의 금리 인상이나 중국의 경기 부양 움직임 등 위안화를 짓누를 외부 요인이 다양한 가운데, 중국 당국이 더 오랜 기간 위안화 약세를 용인한다면 그 충격파는 예상보다 강력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은 이미 지난 2015년과 2016년 위안화 급락 당시 대규모 자금 유출 사태를 겪은 바 있는데, 지금부터 위안화 가치가 더 떨어진다면 또 한 번의 대규모 자금 유출이 나타날 위험성이 있다. 더불어 위안화 가치가 더 밀리는데 당국이 손을 쓰지 않는다면 중국 예금자들이나 국내 증시 투자자들의 혼란을 키울 수 있다.

또 위안화 가치가 하락하면 그 충격은 비단 중국 국내에 그치지 않고 다른 신흥국 통화 약세로 이어질 수 있으며, 위안화 약세는 미국과 함께 중국의 전반적인 무역 관행에 대립각을 세워 온 일본이나 유럽연합(EU)을 자극할 위험도 안고 있다.

문제는 중국 당국이 미국과의 관세 전쟁으로 인한 중국 경제 영향을 두려워할지, 아니면 위안화 약세로 인한 중국 자금 유출 가능성을 더 우려할지 지금으로서는 알 길이 없다는 점이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경제 관리를 지낸 뒤 현재 외교 관계 위원회에 소속된 브래드 세처는 “중국이 위안화 추가 약세를 용인하면 정책 변경으로 비춰질 수 있으며, 어디까지 용인할 수 있을지도 불분명하다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위안화 하락 압력이 안팎에서 거세지는 가운데 추가 약세를 막을 유일한 방법은 중국 당국이 외환 보유고를 푸는 방식으로 개입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 경우 위안화 약세 중단에 트럼프 행정부가 만족할 수는 있으나, 환율 조작을 멈추라고 주장해 온 트럼프 행정부의 기존 기조와는 대치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연출된다.

세처는 “단기간 동안은 중국이 환율을 계속해서 관리(개입)하길 미국이 원한다는 것이 아이러니”라고 말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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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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