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중국해 미중 군함 충돌 위기, 이탈리아 이슈 등
외국인 선물 매수로 전환
[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2일 채권시장은 강세(금리 하락)로 마쳤다.
오전 장에는 외국인들이 선물 쪽에서 매도가 나오면서 금리가 상승했으나 오후 들어 하락 반전했다. 이탈리아 이슈와 남중국해에서 벌어진 미국과 중국 군함의 충돌 위기 등 대외적 이슈가 부각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선물 매수로 돌아섰다.
2일 최종호가수익률<자료=코스콤> |
금융투자협회와 코스콤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장 대비 0.7bp 내린 2.015%, 5년물도 1.3bp 하락한 2.182%에 마쳤다.
10년물과 20년물도 각각 전 거래일 대비 1.3bp, 0.6bp 내린 2.371%, 2.354%에 마감했다. 반면 초장기물인 30년물과 50년물은 모두 0.7bp 상승해 2.338%, 2.266%에 마쳤다.
3년 만기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2틱 오른 108.35로 마감했다. 레인지는 108.28~108.39로 변동 폭은 11틱이었다. 매매 주체별로는 외국인 투자자가 1183계약 순매수 했으며 금융투자(증권·선물)와 투신도 각각 3811계약, 1592계약 순매수했다. 반면 은행과 기관은 각각 6306계약, 1112계약 순매도했다.
10년 만기 국채 선물은 5틱 오른 123.01로 장을 마쳤다. 레인지는 122.73~123.17로 변동 폭은 44틱이었다. 외국인 투자자가 2461계약 순매수한 반면 금융투자와 기관은 2521계약, 2481계약 순매도했다.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늘 발표된 광공업 생산은 7월 대비 크게 변한 게 없어 시장에 큰 영향을 줬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결국은 대외 불확실성에 따른 요인이 금리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 경계감이 남아있기 때문에 금리가 빠자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고 올라가자니 대외 불확실성이 부각되면서 상승을 제한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jihyeonm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