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 “무역협상의 기본틀 될 것” 주장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기존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를 대체하게될 새로운 무역 협정인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에 대해 “역사적인 승리”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캐나다가 전날 NAFTA 개정 협상을 타결지으며 USMCA에 합의한 것과 관련, “이는 지금까지 우리가 맺었던 것 중에서 가장 중요한 무역 협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블룸버그 통신등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것이 북미를 제조업 강국으로 되돌려 놓을 것”이라면서 “새 협정이 체결되면 미국에 일자리 수십만 개, 양질의 일자리가 생겨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11월말 이전까지 의회에서도 쉽게 통과될 것”이라며 의회 비준을 낙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뉴스핌] |
트럼프 대통령은 또 “(새 무역협정 체결로) 우리는 더 많은 자동차를 제조하게 될 것”이라면서 “우리 기업들도 그들의 종업원을 해고하고 다른 곳에 자동차를 만들기 위해 미국을 떠나게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와 캐나다 정부가 요구해온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 철폐 요구에 대해서는 이에 대한 관세 부과 정책을 지속할 것이라며 일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을 앞두고 올린 트위터 글을 통해서도 “지난 밤 우리의 시한에 우리는 이미 멕시코와 도달한 합의에 추가될 새로운 무역협정을 캐나다와 타결시켰다”면서 “새로운 이름은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 혹은 USMCA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이것은 모든 세 나라에 훌륭한 합의이며 나프타의 결손과 실수들을 해결하고 우리 농민과 제조업자들에 큰 시장을 개방하는 한편 미국에 대한 무역 장벽을 낮추고 나머지 세계와 경쟁할 때 세 훌륭한 나라들을 하나로 합한다”면서 이번 합의를 “역사적 거래”라고도 주장했다.
이번 협상을 주도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 도중 가진 브리핑을 통해 USMCA가 “향후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협정의 기본 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 주 서명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정에 대해 “새롭고 균형적인 협정”이라고 평가한 뒤 “그들(한국)이 행복하고 우리도 행복하다”고 주장했다.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