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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USMCA 무역 협상 타결에 반색

기사입력 : 2018년10월02일 05:08

최종수정 : 2018년10월02일 05:08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뉴욕증시가 지난 주말 이른바 USMCA 무역 협상 타결을 호재로 상승했다.

북미 무역협정에서 캐나다가 제외될 가능성에 신경을 곤두세웠던 투자자들이 극적인 합의 도출 소식에 반색했다.

월가의 황소상 [사진=블룸버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승리를 선포한 가운데 무역전쟁 리스크가 증시의 가장 커다란 악재라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 합의에 의미를 둘 만 하다는 데 투자자들의 의견이 모아졌다.

1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가 192.90포인트(0.73%) 뛴 2만6651.21에 거래됐고, S&P500 지수는 10.61포인트(0.36%) 상승한 2924.59에 마감했다. 반면 나스닥 지수는 9.05포인트(0.11%) 떨어진 8037.30으로 거래를 마쳤다.

막판까지 팽팽한 줄다리기를 연출했던 미국과 캐나다의 무역 협상 타결 소식이 주가 상승에 무게를 실었다.

캐나다가 새로운 협정 USMCA에 포함된 만큼 의회 승인에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주장에 힘을 얻고 있다.

FTSE 러셀의 알렉 영 이사는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중국과 무역 마찰이 여전하고, 정책적인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개정안 합의에 따라 커다란 악재 한 가지가 치워진 셈”이라며 “이제 투자자들은 중국과 무역 협상에 대해서도 기대를 거는 움직임”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행정부가 멕시코 및 캐나다와 무역 합의를 근간으로 아시아 주요국과도 이와 흡사한 협상 전략을 취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투자자들이 안도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주가 밸류에이션 부담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다. 뉴욕증시가 4분기 첫 거래일 산뜻한 출발을 연출했지만 하락 압박이 찾아올 수 있다는 얘기다.

FBB 캐피탈 파트너스의 마이크 베일리 리서치 이사는 CNBC와 인터뷰에서 “최근 주가가 지나치게 빠른 속도로 상승했다”며 “증시가 베어마켓에 진입할 여지는 낮지만 상당 폭의 조정을 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종목별로는 이번 무역 합의 도출에 따라 커다란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기대되는 제너럴 모터스(GM)가 1% 가량 뛰었고, 보잉도 3% 가까이 급등했다.

다우존스 지수에서 퇴출된 제너럴 일렉트릭(GE)는 존 플래너리 최고경영자의 퇴진 소식에 7% 이상 폭등했다.

테슬라도 랠리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엘론 머스크 최고경영자 제소를 악재로 내리 꽂혔던 테슬라 주가는 주말 합의 소식에 17% 치솟았다.

이 밖에 페이스북은 EU가 회원 정보 해킹과 관련, 16억3000만달러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는 보도에 1% 이상 하락했다.

경제 지표는 부진했다. 시장조사 업체 마킷이 발표한 9월 제조업 지수가 55.6을 기록해 전월 수치 54.7보다 향상됐지만 구매관리자협회(ISM)이 집계한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9.8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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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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