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스핌] 김정모 기자 = 경상북도가 한국의 서원과 가야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
경북도는 (재)한국의서원통합보존관리단과 현지실사 시 확인된 미흡한 사항을 보완하고 철저한 보존관리체계를 마련하는 등 등재 준비에 힘을 쏟고 있다. 등재는 내년 6월 열리는 제43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결정된다.
지난달 28일 이철우(오른쪽 네 번째) 경북도지사, 김경수 경남도지사 등 10개 지자체장이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와 관련 업무협약을 맺었다. [사진=경북도] |
경북도에 따르면서원 세계유산 등재 대상은 도내 영주 소수서원, 안동 도산서원·병산서원, 경주 옥산서원과 다른 지역 5곳을 더한 한국 대표 서원 9곳이다. 최근 유네스코 자문기구인 이코모스(ICOMOS)의 현지 실사를 마치고 서류·토론자 심사 등 심사과정을 앞두고 있다.
이들 서원은 조선시대 사학 교육의 전형으로 주변 경관과 조화되는 한국 특유의 공간유형과 건축양식을 잘 간직하고 있어 가치가 크다.
도는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에도 힘을 쏟고 있다. 가야고분군은 고대국가로 발전하는 단계에 축조된 것으로 소멸된 가야문명의 존재를 입증하는 실증적 증거라는 점에서 유산적 가치 크다.
대상은 애초 고령 지산동 고분군, 김해 대성동 고분군, 함안 말이산 고분군 등 3개 고분군에다 창녕 교동·송현동 고분군, 고성 송학동 고분군, 합천 옥전 고분군, 남원 유곡리·두락리 고분군 등 4개 고분이 추가된 총 7개 고분군이다. 지난달 관련 10개 지자체는 성공적 등재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도는 가야고분군이 올해 12월 문화재청의 세계유산 등재 신청 후보로 선정되면 2020년 세계유산센터에 등재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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