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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 재정위기 다시 불거지며 유럽시장 '비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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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재정위기 다시 부각되며 증시 급락, 국채 수익률 급등
유로 하락해 미달러 상승
신흥시장 변동성 줄어
이란 석유금수 앞두고 유가 4년 만에 고점 테스트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의 올해 세 번째 금리인상으로 글로벌 시장이 이미 침체된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탈리아의 예산안을 둘러싼 이탈리아 포퓰리즘 정부와 유럽연합(EU) 간 갈등 우려가 다시 불거지며 유럽 증시와 유로가 27일 하락하고 있다.

이탈리아 증시는 2%의 낙폭을 기록했고, 국채 수익률로 반영되는 정부의 자본조달 비용은 3주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극우정당인 동맹과 좌파 성향의 반체제 정당인 오성운동이 구성한 이탈리아 집권 연정은 이날 향후 3년 간의 예산안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이탈리아 정부가 재정적자를 크게 늘릴 예산안을 내놓아 EU와 충돌할 것이란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중립 기조의 이탈리아 조간지인 코리에레델라세라(Corriere della Sera )가 예산 목표를 논의하는 내각 회의가 미뤄질 것이라 보도한 데 대해 루이지 디 마이오 이탈리아 부총리가 회의가 후에 이뤄질 것이라며 일축했으나 시장을 안심시키지 못했다.

앞서 지오반니 트리아 이탈리아 재무장관이 사임하겠다고 위협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후 재무부가 서둘러 이를 부인하는 해프닝이 발생하면서 불안감이 더욱 증폭됐다.

스테이프스트리트글로벌어드바이저스의 EMEA(유럽 및 중동과 아프리카) 담당 거시전략 헤드인 팀 그라프는 “오늘 예산안 문제가 긍정적으로 해결된다 해도 이탈리아라는 문제는 사라지지 않는다”며, 반체제 포퓰리즘 정부에 대한 지지도가 여전히 상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탈리아 재정위기 우려에 유럽 시장도 불안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0.5% 하락했고, 유로는 미달러 대비 1.17달러를 하향돌파했다.

유로/달러 환율 27일 추이 [자료=블룸버그 통신]

간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던 달러는 이날 유로가 하락하면서 상승 탄력을 얻고 있다. 6개 주요 통화대비 달러지수는 94.529로 0.4% 상승 중이다.

달러지수는 무역전쟁 우려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추세에 따라 지난 8월 중순 1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이후 투자자들의 전망이 혼재 양상을 보이며 고점에서 2.8% 가량 하락한 수준이다.

글로벌 투심과 중국산 제품에 대한 수요의 척도로 간주되는 호주달러는 미달러 대비 9월 19일 이후 최저치까지 내려가며 이달 초 기록했던 2년 반 만에 최저치인 0.7085달러를 가시권에 두고 있다.

연준은 26일(현지시간)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를 2~2.25%로 25bp(1bp=0.01%포인트) 인상했다. 또한 연준 정책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모아놓은 점도표에 따르면, 오는 12월 한 차례 더 금리가 인상된 후, 내년에 세 차례, 2020년에 한 차례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앞서 MSCI 일본 제외 아시아태평양 지수는 하락 마감했다. 하지만 한국 코스피 지수가 3개월 만에 최고치를, 일본 닛케이 지수가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일부 아시아 증시는 회복탄력성을 보였다.

일본 증시는 미국이 일본산 자동차에 추가 관세를 물리지 않을 것이란 전망에 자동차주를 중심으로 선전했으나, 1% 하락 마감했다.

다만 아시아 증시는 뉴욕 증시보다는 양호했다. 간밤 미국 다우존스 지수는 0.4%, S&P500 지수는 0.2%, 나스닥 지수는 0.3% 각각 하락했다.

연준의 기조가 예상보다 온건해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3.043%로 지난 25일에 기록한 4개월 만에 고점인 3.113%에서 한층 후퇴했다.

연준이 성명서에서 ‘완화적’(accomodative)이라는 문구를 삭제했으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후 기자회견에서 문구 삭제는 큰 의미가 없다고 일축하며 연준의 통화정책은 여전히 대체로 ‘완화적’이라고 말했다.

미 국채 수익률이 하락하면서 신흥시장에는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달러가 전반적으로 상승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신흥국 통화는 내리지 않고 있다.

한편 미국이 이란 핵협정을 탈퇴함에 따라 곧 이란의 석유 금수 조치가 발동될 예정인 가운데, 원유 공급량 감소 우려에 국제유가가 상승하고 있다. 런던 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1.1% 오르며 4년 만에 고점인 배럴당 82달러55센트에 근접하고 있다.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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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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