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정가 인사이드] 심재철은 어떻게 청와대 기밀자료를 입수했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정보취득과정 정당성 놓고 공방 벌이는 심재철의원-기재부
심 의원실 압수수색 놓고는 '야당탄압' 등 여야 공방으로 번져
"정보취득 당위성 떠나 정부 지출내역 잘못됐다"는 의견도
기재부, 심 의원실 추가 고발키로…공방 길어질듯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청와대 업무추진비 내역을 공개했다. 공개된 자료에는 청와대가 업무추진비를 명목으로 심야시간에 각종 술집과 고급 음식점 등에서 업무와 무관하게 사용한 정황이 드러났다.

이로 인해 심 의원실과 기재부간 2차 공방전이 벌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기재부는 이같은 내역을 공개한 심 의원을 추가 고발키로 했다. 한국당은 지난 21일 진행된 심 의원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정부의 야당탄압'으로 규정하고 총력대응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공방이 정치권으로까지 번지면서 자칫 10월로 예정된 국감 보이콧까지도 예상되는 상황이다.

◆ 심재철 "정당한 정보취득" vs 기재부 "시스템 오류 악용한 불법행위"

27일 심 의원이 공개한 청와대 업무추진비 내역을 보면 문재인 정부 청와대는 23시 이후 심야시간대 등 비정상적인 시간에 4133만원(총 231건)에 달하는 업무추진비를 사용했다. 또 법정 공휴일이나 주말에 지출한 액수도 2억462만원(1611건)에 달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27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와대의 부적절한 업무추진비 내역을 공개하고 있다. 2018.09.27 yooksa@newspim.com

또 심 의원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비어', '호프', '맥주', '펍' 등이 포함된 상호명이 총 118건(1300만원)이었고 1인당 10만원 내외의 고급 음식점에서 사용된 건수도 총 70건(1197만원)이었다.

심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긴급 의원총회에서 "자료가 저한테 유불리한 것을 떠나 세금을 내는 국민들이 세금이 어떻게 쓰이는지 알아야 해 공개한 것"이라면서 "정부에서는 제가 비인가정보를 무단으로 열람했다고 하는데, 기재부에서 발급받은 아이디로 정상 접속해 우연히 찾은 것"이라고 말했다.

통상 국회의원들은 정부의 예산안과 집행내역 등을 검토하기 위해 기재부로부터 아이디를 발급받는다. 국정감사 시즌이 되면 많은 국회의원들이 아이디를 받아 정부의 예산 내역을 검토해왔다는게 정치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다만 국회의원들에게 공개되는 정보는 전체 재정정보 중 일부분이다. 심 의원실에서 취득한 정보는 일반 국회의원들에게 공개되지 않는 자료로 알려졌다. 정보를 검색하던 중 'backspace'를 눌렀고, 비공개 자료에도 접근할 수 있었다는 것이 심 의원실 측의 설명이다.

결국 정상적인 경로로 접근해 우연히 발견한 정보를 가지고 불법 정보취득이라고 보긴 어렵다는게 심 의원과 한국당 측의 입장이다.

하지만 기재부에서는 해당 정보에 접근하려면 단순히 클릭 한두번이 아니라 5단계 이상의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하며, 그 방법을 알고 있었던 비서관이 계획적이고 반복적으로 이에 접근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전에 불법성을 인지하고도 조직적으로 집중적으로 자료를 다운로드했다는 것.

기재부는 청와대 업무추진비 내역을 공개한 심 의원을 검찰에 추가 고발키로 했다. 김용진 기획재정부 2차관은 "심 의원이 해당 자료를 반환하지 않고 제대로 확인도 하지 않은채 제3자에게 공개한 점을 심각하게 본다"면서 "대통령비서실의 예산집행내역 등 자료의 외부 유출과 공개가 반복돼 사법기관에 추가 고발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 심 의원실 압수수색으로 촉발된 여야간 정치공방…국감 보이콧까지 가나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김성태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27일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검찰의 심재철 의원 사무실 압수수색을 규탄하며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8.09.27 yooksa@newspim.com

추석 연휴를 앞둔 지난 21일 검찰은 심재철 의원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에 대해 한국당 측에서는 '야당 탄압'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었다. 한국당은 이번 압수수색을 계기로 더이상 이 사안이 심 의원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고 보고 당력을 총 동원해 대정부 투쟁을 이어가기로 했다.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27일 긴급 의총에서 "이 사안은 심 의원 개인의 사건이 아니라 의회와 행정부의 관계에 관한 문제"라면서 "입법부가 기본적으로 국가 공무원들이 업무 추진에 있어 쓴 신용카드 내역을 못보 이유가 무엇인가. 이를 막고 있는 것 자체가 문제고 야당탄압이며 의회권력 무시"라고 비판했다.

한국당의 '야당탄압' 주장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황당한 주장"이라면서 "적반하장도 유분수다. 잘못을 저지른 도둑이 도리어 몽둥이를 들고 나대는 모양새"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날 한국당 의원들은 심 의원에게 사전 양해 없이 압수수색에 동의한 문희상 국회의장실을 단체로 찾아가 항의하기도 했다.

한국당 의원들은 "(검찰에게) 삼권분립을 무시했다고 하고 의장님이 고발 취하를 요구했어야 한다"면서 "야당 탄압을 떠나 의장님이 의원을 무시했다. 사퇴하라"고 규탄했다.

항의방문 직후 심 의원은 "(문 의장이) 압수수색에 대해 전화 한통 없었던데 대해 '미안하다' 겨우 한마디 했다"라면서 "상식적으로 압수수색 통보가 왔을때 무슨 일인지 알아보기 위해서라도 제게 연락하는 것이 상식 아닌가"라며 격양된 모습을 보였다.

심재철 의원실과 기재부간의 공방이 정치권 전반으로 퍼지고 있는 셈이다. 자칫 10월부터 시작될 예정이었던 국정감사 보이콧도 예상되는 대목이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항의방문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감을 보이콧할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 "앞으로 국회의장의 이번 사태에 대한 입장 표명을 확인한 후 여러 가지 대처 방안을 판단하겠다"면서 "대정부질문은 그대로 간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검찰이 21일 오전 정부의 비공개 예산 정보의 무단 열람·유출 의혹 혐의로 심재철 의원실을 압수수색중인 가운데 심 의원실이 분주한 모습이다. 2018.09.21 yooksa@newspim.com

◆ "정보취득 정당성 떠나 청와대 업무추진비 내역 잘못돼" 비판 목소리도

심 의원실이 청와대 업무추진비 내역을 공개하자 일각에서는 정보 취득의 정당성도 논란이 있지만, 비용지출 내역 자체도 잘못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 기재부 출신 정치권 인사는 "정부에서 업무에 쓰는 카드로는 술집 등의 유흥업소 사용이 불가능하다. 어떻게 결제가 됐는지 모르겠다"면서 "어떻게 결제가 됐다고 하더라도 정부의 기본 지침 자체가 업무추진비를 술집 같은데서 쓰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지출 내역이 있다는 것 자체가 지침 위반"이라고 강조했다.

기재부에서는 이에 대해 단순히 상호로 카드 사용의 적정성을 따지기는 어려우며 세부 내용을 더 살펴봐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심재철 의원실은 지금까지 취득한 정보를 더 세밀하게 분석해 문제될 사항이 있으면 추가 발표를 하겠다는 계획이다.

심 의원실 관계자는 "의원실에서 입수한 건 카드사용내역이며 업무추진비가 90% 이상"이라면서 "기재부에서 정보 공개가 불법이라고 하지만, 업무추진비가 국가기밀도 아니고 국가 안보에 심대한 영향을 주는 것도 아닌 만큼 정부 재정사용 내역 중 문제될 소지가 있는 것은 계속 공개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추친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지금 새로운 공약사업을 추진하기는커녕 이미 진행 중인 민생 사업조차 온전히 유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2~3년 뒤 채무를 갚기 위해 또다시 지방채를 발행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민선 8기 당시 경기도는 재정 부족을 이유로 노인장기요양,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육성, 유·초·중·고교 급식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상당수 주요 민생·필수 사업의 올해 예산을 12개월분이 아닌 9개월분만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약 7700억 원 규모의 감액추경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한도액의 99.6%에 달하는 9430억 원 상당의 지방채를 20년 만에 발행한 데 이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조례를 개정해 남북협력기금 등 각종 기금 재원 5588억 원을 일반회계로 예탁·끌어다 쓰며 위기를 버텨왔다. 그러나 도 전체 예산 약 41조 7000억 원 중 도가 자체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3조 5000억 원에 불과한 데다 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취득세 수입이 2022년 11조 원에서 올해 8조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아울러 3기 신도시 개발 세수 효과 감소, 반도체 등 인프라 투자 대비 법인지방소득세의 시·군 귀속 구조, 전체 예산의 49%에 달하는 복지 예산 증대 등이 맞물리며 구조적 재정 위기가 심화했다. 추 지사는 구조적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도지사 및 고위공직자 업무경비 감액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 ▲일회성·선심성 행사 및 불요불급한 사업 전면 중단▲참모조직 및 공공기관 인력 효율적 재배치 ▲지방소비세 확충 및 국고보조사업 지방비 부담 개선 등 세입구조 정상화를 위한 4대 방안을 제시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다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핵심 민생 예산은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추미애 지사는 "재정위기의 고통을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삶에 떠넘기지 않고 불필요한 지출부터 선제적으로 줄여나가겠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다음 세대의 빚으로 넘기지 않고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 도의회 및 31개 시·군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8-05 11:21
사진
프로야구 전 경기 폭염 취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극한 폭염이 프로야구까지 멈춰 세웠다. 경기장 곳곳에서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까지 벌어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국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KBO는 5일과 6일 예정됐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1군 전 경기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취소된 경기는 잠실(NC-두산), 인천(LG-SSG), 대구(한화-삼성), 부산(키움-롯데), 광주(KT-KIA)에서 열릴 예정이던 5경기다. [서울=뉴스핌] 폭염 속 응원을 하고 있는 삼성 팬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8.05 wcn05002@newspim.com KBO는 "최근 전국적인 폭염으로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관련 리그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KBO 사무국을 비롯해 10개 구단 단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폭염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기준과 안전 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당초 KBO는 전날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칙을 새롭게 발표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경기를 정상 개최하고, 폭염경보가 내려질 경우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상청이 올해 신설한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 취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전날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이 해당 기준이 적용된 첫 사례로 취소됐다. [인천=뉴스핌] 유다연 기자=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경기 8회를 마친 후 한 관객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다. 해당 관객을 이송하기 위해 대기 중인 구급차의 모습. 2026.08.05 willowdy@newspim.com 그러나 다른 경기장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 경기에서는 총 25명의 관중이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호소하며 현장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의식 저하 등 중증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8회말에는 25세 남성 관중이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기가 약 9분간 중단됐고, 경기 종료 직전에도 26세 남성 관중이 응원석에서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두 번째 환자는 현장 안전요원의 응급조치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안팎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KBO는 기존 운영 방침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5일과 6일 예정된 1군과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올 시즌 폭염으로 취소된 KBO리그 경기는 15경기로 늘었고, 우천 등을 포함한 전체 취소 경기는 40경기가 됐다. wcn05002@newspim.com 2026-08-05 13:3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