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탄압이라는 황당한 주장...적반하장도 유분수"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7일 '재정정보 유출' 사건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을 겨냥해 "검찰이 지난 21일 심 의원실을 압수수색한 데 대해 한국당이 야당탄압이라는 황당한 주장을 펴고 있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적반하장도 유분수"라며 "잘못을 저지른 도둑이 도리어 몽둥이 들고 나대는 모양새라고 아니할 수 없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8.09.13 kilroy023@newspim.com |
이어 "이번 사태는 심 의원실이 30개 기관 47만개 행정자료를 무단열람하고 빼돌린 불법행위를 저지른 것"이라면서 "그럼에도 한국당이 반환을 하지 않아 검찰 고발 조치 후 압수수색이 이뤄진 것이다. 도둑질된 행정자료 되찾기 위한 정당한 집행이 어떻게 야당탄압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불법행위에 대한 관심을 다른 곳에 돌리려고 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아울러 "그러나 정부의 업무추진비는 자료를 정식 요청하면 얼마든지 받을 수 있다"며 "특히 불법유출자료에 대통령 행적을 유추할 수 있는 자료와 정부 예산 자료도 있어 제3자 유출 시 예기치 않은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런데도 왜 심 의원실은 (자료를) 돌려주지 않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심 의원과 한국당의 불법행위가 더이상 정당화돼선 안 된다. 범죄행위를 바로 잡는거지 정쟁의 수단은 될 수 없다"며 "심 의원실이 불법 빼돌린 비인가 행정자료는 정부에 반납하고 검찰에 출두, 조사에 성실히 응해야 한다. 한국당도 (심 의원을) 감싸지 말고 진상조사에 협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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