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스위스계 제약사 노바티스가 향후 4년간 스위스와 영국에서 2000여명의 직원을 감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월 바산트 나라시만 노바티스 최고경영자(CEO)가 경영을 맡은 이후 노바티스는 고가 약에 집중하면서 착수한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따른 조치로 풀인된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노바티스는 생산직과 경영 서비스직에서 각각 1000명, 700명을 감원할 계획이다. 현재 스위스에서 1만2800명을 고용하고 있는 노바티스는 2022년까지 감원을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
노바티스는 내년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앞두고 영국 소재 공장에서도 400명의 직원을 해고할 예정이다. 앞서 노바티스는 일본과 미국 등 다른 나라에서의 감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번 노바티스의 감원 발표는 회사를 더욱 개인 맞춤형 특수약에 집중하려는 나라시만 CEO의 계획에 따른 것이다. 지난 2월 CEO직을 이어받은 나라시만은 노바티스의 안과 분야 자회사인 알콘(Alcon)을 분리하겠다고 밝혔으며 이달 초에는 미국의 제네릭 사업 일부를 매각하겠다고 발표했다.
노바티스[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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