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엄재웅 “캐디 아버지와 첫 우승, 꿈 이뤘다”... 박찬호·김영웅은 팀 우승

기사입력 : 2018년09월23일 17:51

최종수정 : 2018년09월23일 17:51

KPGA 휴온스 셀러브리티 프로암 최종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엄재웅이 10년만에 감격적인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엄재웅(28)은 23일 충남 태안군 솔라고 컨트리클럽(파71/7235야드)에서 열린 KPGA 휴온스 셀러브리티 프로암(총상금 5억 원)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기록, 6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66타를 작성한 엄재웅은 윤성호(22), 윤상필(20·16언더파 268타)을 2타차로 제치고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2009년 코리안투어 데뷔한 이후 66경기만의 첫 우승이다. 지금까지 그가 거둔 최고 성적은 지난 2011년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의 4위였다. 올 시즌 그는 톱10에 4차례 오른 끝에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그는 올해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시즌 첫 홀인원 성공시키기도 했다.

엄재웅이 데뷔 10년만에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사진= KLPGA]
박찬호(왼쪽)은 김영웅과 함께 짝을 이룬 2인1조 경기에서 1위를 차지, 팀 우승을 일궜다. [사진= KLPGA]

이번 대회는 3, 4라운드 본선 진출 선수 60명이 유명인사(셀러브리티) 60명과 2인 1조로 팀을 이뤄 경기를 했다., 최종 우승자는 코리안투어 선수의 4라운드까지 성적으로 정해졌다.

이날 배우 김성수와 조를 이룬 엄재웅은 공동선두 김영웅(20)과 윤상필에게 1타 뒤진 공동 3위로 4라운드를 출발했다.

엄재웅은 공동선두 김영웅과 윤상필이 초반 부진한 틈을 타 선두로 올라섰다. 김영웅은 1번홀(파5), 3번홀(파4)에서 보기를 하는등 흔들렸다. 윤상필도 마찬가지였다. 6번홀까지 3타를 줄였지만 8번홀(파3)에서 트리플 보기를 범했다.

엄재웅은 13번, 14번 홀에서의 2연속 버디로 단독 1위로 치고 나갔다. 이후 15번 홀(이상 파4)에서 아이언 샷으로 두 번째 샷을 홀 1m부근에 붙여 버디를 추가, 2타 차로 벌렸다. 이어 17번홀(파5) 버디로 승부를 갈랐다.

10년만에 첫 우승을 작성한 엄재웅은 경기후 공식 인터뷰에서 “‘휴온스 셀러브리티 프로암’에서 우승해 더욱 기쁘다. 오늘 위기도 있었는데 같은 팀이었던 김성수 형이 분위기를 잘 풀어줘 도움이 많이 됐다. 17번홀에서 버디 퍼트에 성공하고 우승을 직감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승 또 다른 요인으로 아버지를 꼽았다. ‘그린적중률 100%’를 보인 그는 “아버지께서 캐디를 해주셨는데 거리 계산이 잘 맞아 떨어졌던 것 같다. 2013년 입대하기 전까지는 아버지께서 많이 해주셨다. 이번에 아버지께서 백을 너무 메고 싶어하셔서 함께 하게 됐다. 예전부터 꿈이 아버지와 호흡을 맞춰서 첫 우승을 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정말 기쁘다. 아마 올 시즌 남은 대회에서도 1~2번 더 캐디를 해주실 것 같다. 우승 상금은 모두 부모님께 드리고 싶다”고 설명했다.

셀러브리티의 성적을 포함한 팀 순위에서는 '코리안특급' 박찬호(45)가 김영웅과 조를 이뤄 우승을 합작했다.

팀 순위는 코리안투어 선수와 셀러브리티들이 각자의 공으로 경기해 더 좋은 성적을 그 팀의 점수로 삼는 방식으로 결정됐다.

박찬호와 김영웅조는 합계 성적에서 14언더파 128타로 이동하와 안지환과 같았으나, 이날 성적에서 8언더파로 1타 우세했다.

팀 우승을 한 박찬호는 “정말 의미 있는 팀 우승이라고 생각한다. 야구장이 아닌 골프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게 됐는데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다. 개인 플레이도 중요한데 이틀동안 팀원을 이끌어가면서 셀러브리티 분들과 함께 플레이해준 모든 프로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정말 많이 배운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김영웅은 “박찬호 삼촌과 함께 팀 우승을 일궈내 기쁘다”고 얘기했다. 팀 우승 상금은 1500만 원이며 애장품 판매 등으로 적립한 금액을 합쳐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쓸 예정이다. 

 

finevie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갑질 의혹' 강선우 살린 까닭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하고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살리기로 했다.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도덕성 논란이 심각한 상황에서 낙마자 없이 넘어갈 수는 없다는 판단에 따라 상징적인 낙마자로 이 후보자를 선택한 것이다. 야당이 강력히 요구한 두 명 중 한 명을 낙마시킴으로써 야당의 체면을 세워주는 모양새를 취하는 동시에 독주한다는 부정적 이미지를 피하려 한 것이다. 이 대통령 입장에서는 이 후보자 낙마가 측근인 강 후보자에 비해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했다. 강 후보자가 낙마할 경우 현역 의원 낙마 1호라는 불명예를 안게 돼 의원직을 수행하기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었다. 이 후보자 낙마로 강 후보자를 구제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에 마련된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인사를 하고 있다. 2025.06.26 gdlee@newspim.com 이 대통령과 여권 핵심은 지난주 이미 한 명 낙마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우상호 정무수석이 "일부 후보자의 경우 청문회 이후에도 논란이 계속돼 여론이 악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낙마를 사실상 기정사실화한 것이다. 특히 주말 여야 원내대표를 만나 의견을 구한 것은 최소한 한 명의 낙마를 전제로 한 것이었다. 야당 대표까지 만나고 모든 후보자를 밀어붙일 경우 독주한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주장한 낙마자 제로는 이 대통령의 결단을 부각하기 위한 전술이었다. '낙마자는 없다'는 여당의 강경론에도 이 대통령이 지명 철회를 요구하는 야당과 민심을 수용하는 모양을 취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자진 사퇴가 아니라 지명 철회라는 강수는 야당의 요구를 수용하는 모양을 취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진숙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7.16 mironj19@newspim.com 관심은 낙마자가 한 명이냐, 아니면 두 명이냐였다. 두 후보자 모두 낙마 1순위였다. 한 명을 살리기 어려울 정도로 막상막하였다. 논문 표절과 자녀 불법 조기 유학 의혹이 불거진 데다 전문성도 결여돼 있다는 지적을 받은 이 후보자의 낙마는 사실상 결정된 상태였다. 여기에 강 후보자까지 포함시킬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파상 공세를 취하는 야당이 문제가 아니었다. 두 후보자에 대해 진보색이 강한 시민 단체마저 낙마를 요구했다. 여론을 중시하는 이 대통령 입장에서는 곤혹스러운 상황이 아닐 수 없었다. 자칫 지지 세력이 등을 돌릴 수 있어서다. 이런 상황에서 이 후보자 낙마와 강 후보자 구제는 여당 기류에서 그대로 나타났다. 대통령실 주변에서 "이 후보자는 외부에서 추천했다"는 얘기가 흘러나온 것은 낙마자가 나올 경우 1순위는 이 후보자가 될 수 있음을 강하게 시사한 것이다. 낙마하더라도 부담이 덜할 수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 것이다. 당 분위기는 더 노골적이었다. 강 후보자에 대해서는 입단속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 후보자에 대해서는 특별한 지침이 없었다고 한다. 이를 반영하듯 강 후보자에 대해서는 지난주 중반까지 여론이 싸늘했지만 그 이후 당 주변에서는 더 이상 얘기가 나오지 않았다. 이 후보자에 대해서는 달랐다. 김상욱 의원에 이어 강득구 의원이 공개적으로 이 후보자를 비판하며 거취를 거론했다. 강 의원은 "연구 윤리 위반, 반민주적 행정 이력, 전문성 부족 등은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중대 결격 사유"라고 말했다. 이 후보자 낙마로 분위기를 몰아가는 듯했다.   이 후보자는 논문 표절 문제가 컸지만 이재명 정부가 전면에 내세운 유능함도 보여주지 못한 게 결정적이었다. 여권이 갑질 논란이 심했던 강 후보자를 감싼 논리가 유능함이었다. 청문회 과정에서 유보 통합 등 교육 정책과 관련된 기본적인 사항조차 숙지하지 못해 전문성에 심각한 의구심이 제기됐다. 여당 의원들조차 "어떻게 그런 것도 대답을 하지 못하느냐"는 비판이 나올 정도였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인사청문회를 거쳤지만 임명이 안 된 11명의 장관 후보자 중 지명 철회는 이 후보자 한 명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 강 후보자는 임명 절차를 밟을 것임을 시사했다. 강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상태에서 임명을 강행하려면 절차상 국회에 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해야 하는 만큼 이 대통령은 이른 시일 내에 관련 조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이 강 후보자를 임명한다고 해도 부담은 남는다. 강 후보자의 사퇴를 요구한 상당수 민주당 보좌진들과 정서적으로 등을 지게 될 수밖에 없다. 강 후보자 사퇴를 요구한 시민단체의 입장도 부담이다. 야당은 여론을 돌리기 위한 파상 공세에 나서고 있다. 강 후보자도 갑질 장관이라는 낙인이 찍힌 상태에서 업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향후 여론 추이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leejc@newspim.com 2025-07-21 06:45
사진
안세영,왕즈이 꺾고 日오픈 우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시즌 6승을 달성했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20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일본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2위·중국)를 42분 만에 2-0(21-12 21-10)으로 완파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안세영(왼쪽)이 20일 일본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우승한 뒤 중국의 왕즈이와 시상대에 올랐다. [사진=BWF 동영상 캡처] 2025.07.20 zangpabo@newspim.com 안세영은 이번 대회 5경기에서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이로써 안세영은 말레이시아오픈, 인도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일본오픈까지 올해에만 6번째 우승컵을 안았다. 지난해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딴 뒤 부상으로 불참한 일본오픈에선 2023년 이후 2년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안세영은 왕즈이와 상대 전적에서도 13승 4패로 격차를 벌렸다. 특히 올해는 말레이시아오픈,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일본오픈에서 왕즈이를 잇달아 꺾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안세영이 20일 왕즈이와 일본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마지막 게임 포인트를 올리고 있다. [사진=BWF 동영상 캡처] 2025.07.20 zangpabo@newspim.com 1게임 10-10으로 맞선 게 유일한 접전이었다. 안세영은 이후 8득점을 내리 따내며 승기를 잡았다. 2게임에서도 두 번 연속 5득점 하며 손쉽게 왕즈이를 꺾었다. 안세영은 22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중국오픈에서 시즌 7관왕에 도전한다. 남자복식 서승재-김원호 조(3위·이상 삼성생명)도 세계랭킹 1위인 말레이시아의 옹유신-테오예이 조를 2-0(21-16 21-17)으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서승재와 김원호는 올해 말레이시아오픈, 독일오픈,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5번째 우승을 합작했다. zangpabo@newspim.com 2025-07-20 17:3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