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휴온스 셀러브리티 프로암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이태희가 이틀연속 선두를 유지했다.
이태희(34·OK저축은행)는 21일 충남 태안군 솔라고 컨트리클럽(파71/7235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휴온스 셀러브리티 프로암(총상금 5억원)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11언더파 131타를 기록한 이태희는 권명호(34), 김영웅(20)과 함께 공동 1위를 수성했다.
이태희는 공식 인터뷰에서 “아침에 비가 많이 와 전반(10번홀 출발)에는 고전했던 것 같다. 그래도 후반에 비가 그치고 날이 개면서 경기력도 살아났다. 어제만큼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지 않았지만 찬스가 왔을 때 잘 살린 점이 좋은 스코어로 연결된 것 같다”고 밝혔다. 1라운드에서 1타차 단독 1위였던 이태희는 이틀 연속 선두를 유지, 통산 3승의 기대감을 키웠다.
이태희가 이틀연속 선두를 유지했다. [사진= KPGA] |
권명호도 선두권을 형성, 공동1위에 올랐다. [사진= KPGA] |
올해 데뷔한 스무살 김영웅도 첫승에 도전한다. [사진= KPGA] |
시즌 2승이자 통산3승 가능성에 대해 그는 “이렇게 스코어가 좋을 거라는 예상은 하지 못했다. 이틀 연속 타수를 많이 줄일 수 있었던 것만으로 기분이 좋다. 물론 어제, 오늘 만큼만 플레이한다면 시즌 2승도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웃음) 그래도 조급해 하거나 욕심부리지 않고 끝까지 열심히 해보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2003년 입문, 아직 우승을 써내지 못한 권명호는 “ 프로 데뷔해서도 준우승 2번을 하고 잘 적응해가고 있었는데 2011년부터 안 좋아지기 시작했다. 2011년 아버지께서 돌아가시면서 마음 고생하기는 했지만 온전히 그 이유 때문에 부진했다고 말한다면 핑계일 것이다. 그냥 알 수 없는 이유의 슬럼프였다. 골프를 그만 두어야 겠다는 생각도 했는데 결국엔 다시 할 수밖에 없었다. 2013년 군입대 해 골프채를 전혀 잡지 않고 군복무에만 충실했다. 이후 제대해서 다시 새 마음 가짐으로 골프를 하게 됐던 것 같다. (첫 우승은) 절대 욕심 부리지 않으려고 한다. 욕심을 내면 우승과 멀어진다는 것을 안다”고 말했다.
올해 데뷔한 스무살 김영웅은 “지난 7월부터 멘탈 코칭을 받기 시작했다. 2개월 정도 지나니 그 효과가 나오는 것 같다. 부정적인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 주변에서도 아직 어리니까 편하게 경기하라고 조언을 해준다. 부담가지기 보다는 마음 편히 경기하니까 스코어도 좋아지는 것 같다”고 밝혔다. 권명호는 이날 8타, 김영웅은 7타를 각각 줄였다.
이외 윤상필(20), 엄재웅(28), 이재진(22)이 나란히 8언더파 134타로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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