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형 일자리 거부한 양대노총 강력 비판
"노조가 무슨 권리로 사다리 차 버리려 하나"
"연봉 3~4천, 귀족노조 절반 수준이라도 청년에겐 희망"
[서울=뉴스핌] 한솔 수습기자 = 한국노총이 지난 19일 '광주형 일자리' 사업 불참을 선언한 것과 관련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노조 결정을 강하게 비판했다.
하태경 의원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양대노총의 광주형 일자리 사업 참여 거부는 청년들의 희망을 말살시키는 귀족 노조의 오만"이라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이어 "노총은 연봉 수준이 3~4천이면 작다고 투자하지 마라는 것이다"라며 "(이는) 평균 연봉 8~9천 만원에 달하는 귀족노조에게는 절반 수준에 불과할 지 몰라도 청년실업자 43만 명에게는 희망의 일자리다"라고 강조했다.
<출처 =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 SNS 캡처> |
이에 더해 하 의원은 "올해 대졸 신입사원 초임이 대기업 평균 4천 만원, 중소기업이 2천7백 만원 대 수준이다"라고 설명했다. 하 의원은 그러면서 "노조가 무슨 권리로 그 사다리를 차 버리려 하는가"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하 의원은 "양 노총은 청년들의 공적이 되고 싶은 것이냐"며 "오지랖 그만 떨고 광주형 일자리 사업에서 손 떼라"고 덧붙였다.
'광주형 일자리'는 광주시와 현대자동차 등이 함께 투자해 광주 광산구 상도동 '빛그린산업단지'에 자동차 공장을 만드는 사업이다. 양대노총은 광주형 일자리의 평균 연봉이 일반 현대차 직원의 절반 수준이라는 분석 아래 반발해왔다.
한국노총 광주본부는 19일 "광주 시민을 모든 비정규직보다 못한 일터로 몰아넣고 최저임금에 허덕이게 하려는 광주시의 투자협상과 관련된 논의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so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