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시간까지 영업하면 버는 돈보다 나가는 비용이 더 많을 것"
"명절에도 일해야 한다는 상실감, 어디서 보상받을 수 있겠느냐"
[서울=뉴스핌] 한솔 수습기자 = 추석을 일주일 앞둔 가운데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편의점을 비롯한 가맹본사들에 상생협력을 제안했다.
우원식 민주당 의원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본사의 영업방침에 따를 수밖에 없는 가맹점주와 노동자들이 연휴를 제대로 쉴 수 없을 것 같아 걱정”이라며 “가맹점주와 노동자들에게 추석을 돌려주자”고 주장했다.
이어 우 의원은 “추석에는 유동인구가 적어 대부분의 상가도 문을 닫는다”며 “(평일과) 똑같이 문을 열고 심야시간까지 영업하라고 하면 버는 돈보다 나가는 비용이 더 많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명절에도 일해야 한다는 상실감은 어디서 보상받을 수 있겠느냐”고 적었다.
우 의원은 또 “현행 가맹사업법 제 12조 3항에 따르면 부당하게 영업시간을 구속하는 행위는 불법”이라며 “심야 영업시간 대 매출이 소모비용에 비해 저조해 영업 손실이 발생하는데도 가맹점주의 영업시간 단축 요청을 허용하지 않는 행위는 부당한 영업시간 구속”이라고 주장했다.
<출처 =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SNS 캡처> |
아울러 그는 “추석 연휴에 그것도 심야에 편의점을 찾는 손님이 얼마나 되겠느냐”며 “편의점주 단체를 중심으로 명절에 자율적으로 휴무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구가 빗발치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라고 썼다.
우 의원은 명절 영업이 3~4개월 전에 미리 약속된 사항이라는 본사 주장에 대해 “모든 가맹점이 쉬는 게 아니라 자율적 휴무”라며 “가맹점이 쉬지 않으면 물류배송 업계 노동자들도 추석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더해 우 의원은 “유통 문제도 휴무를 원하는 점포별로 신속하게 조정하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며 “일주일 남은 추석 연휴, 가맹점주들도 쉴 수 있도록 가맹본사들의 대승적인 상생협력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그는 “이번 명절에는 민생입법 통과라는 선물을 안겨드릴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가맹점·대리점주 보호법, 카드수수료 인하법, 상다임대차 보호법 등 현장에서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정책을 강력히 밀고 나가겠다”고 밝혔다.
so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