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OECD,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3.0%→2.7% 하향조정

기사입력 : 2018년09월20일 18:00

최종수정 : 2018년09월20일 18:00

내년도 경제성장률도 3.0%→2.8% 낮춰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3.8%→3.7% 낮춰
"포용적 성장·금융리스크 완화 필요"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경제개발협력기구(OECD)가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소폭 낮췄다. 우리나라 경제성장률도 0.3%p나 낮춰잡고 지속적인 개혁을 주문했다.

OECD는 2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중간 경제전망(OECD Interim Economic Outlook)'을 발표했다. OECD는 매년 6월과 11월 2회 경제전망보고서를 발간하며, 3월과 9월에는 G20 주요국을 대상으로 중간전망을 발표하고 있다.

우선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은 3.7%로 당초 전망치(3.8%)보다 0.1%p 낮춰잡았다. 내년도 성장률 전망치도 3.9%에서 3.7%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글로벌 통상갈등과 신흥국 금융불안 등 하방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을 적극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OECD는 "선진국은 확장적 재정정책과 고용 호조가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보이지만 무역분쟁 심화와 불확실성은 리스크 요인"이라며 "신흥국은 일부 국가를 중심으로 금융시장 불안이 확산되는 가운데, 구조개혁이 지연되면서 성장세가 약화된다"고 분석했다.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당초 3.0%에서 2.7%로 0.3%p 하향조정했고 내년도 성장률도 3.0%에서 2.8%로 0.2%p 낮춰잡았다. 이는 대규모 재정확대로 가계소득 및 지출이 증대됨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무역분쟁이 심화되면서 불확실성에도 가중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표 참고).

G20 국가들도 대부분 전망치가 하향 조정됐다. 미국은 양호한 고용상황과 감세정책, 재정지출 확대 등이 국내 수요를 견인하며 올해 성장률 전망치가 2.9%로 유지됐다. 다만 내년 전망치는 2.8%에서 2.7%로 0.1%p 낮아졌다.

[자료=기획재정부, OECD] (단위: %)

유로존은 산업부진 등으로 영향으로 성장세가 점차 둔화되어 올해 성장률이 2.2%에서 2.0%로 낮아졌고 내년에도 2.1%에서 1.9%로 0.2%p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독일은 확장적 재정정책 및 소비호조에도 불구하고 대외수요 부진으로 2018년 0.2%p 낮아진 1.9%, 내년에는 0.3%p 낮아진 1.8%로 전망됐다.

일본은 확장적 재정기조 완화에도 불구하고 기업투자 확대에 힘입어 올해와 내년에 각각 1.2% 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 성장률은 올해 전망치 6.7%와 내년도 전망치 6.4%를 각각 유지했다. OECD는 "투자·신용공급 둔화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무역분쟁 영향은 아직 크지 않은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OECD는 우리나라에 경기부양 노력과 함께 정책 불확실성을 축소하고, 생산성 증대, 포용적 성장, 금융 리스크 완화 등을 주문했다.

OECD는 "통화정책은 점진적으로 정상화해 나가되, 성장·물가·금융시장 등 국가별 상황을 고려해 경로를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이어 "재정정책은 대다수 선진국의 성장에 기여했으며, 향후에는 중장기 도전요인 대응에 집중 투자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신흥국에 대해서는 "정책 신뢰 회복 및 금융안정성 제고와 함께 장기성장을 저해하지 않도록 부채 관리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더불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생산성을 제고하고, 삶의 질 향상 및 균등한 기회 제공을 위한 개혁 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drea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