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아시아증시] 금융주 강세 속 日 보합…G2 무역 갈등에 中 반락

기사입력 : 2018년09월20일 17:07

최종수정 : 2018년09월21일 15:01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20일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일본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01% 상승한 2만3674.93엔으로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이날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 움직임을 보였지만 금융주의 강세가 차익실현을 상쇄했다. 토픽스(TOPIX)지수는 전날 종가 대비 0.24% 오른 1789.91엔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도쿄 주식 시장의 참가자들은 일본의 집권 여당인 자민당 총재 선거에 주목했지만, 아베 신조(安倍晋三·63세) 현 일본 총리의 3선은 이미 예상됐던 만큼 시장에 큰 영향을 끼치지는 못했다. 오카산증권의 오가와 요시노리 선임 전략가도 "아베 총리의 승리는 예상과 일치한다"며 그렇기에 "선거 결과가 시장에 큰 영향을 줄 만한 요소는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선거는 아베 총리와 이시바 시게루(石破茂·61세) 자민당 전 간사장 간의 2파전으로 진행됐다. 아베 총리와 시게루 간사장이 지난 2012년 총재선거에 이어 또다시 맞붙은 가운데 아베 총리가 유효표 807표 가운데 553표를 획득해 승리했다. 자민당 총재 3연임을 확정 지은 아베는 집권당 총재가 총리직을 맡는 일본의 의원내각제 시스템에 따라 오는 2021년 10월까지 총리직을 이어가게 됐다.

아베 총리의 3연임 확정 소식에 이어 월가의 주가 상승도 도쿄 주식시장에 순풍으로 작용했다. 특히 간밤에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2만6405.76으로 지난 1월 이후 가장 높은 종가를 기록해 상승세를 보인 여파가 컸다. 여기에 미국의 국채 금리 상승으로 금융주들이 강세를 보인 영향이 일본으로도 이어져 은행주와 증권주, 보험주가 상승세를 보였다.

미쓰이스미토모파이낸셜그룹과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이 각각 1.4%, 1.6% 상승했다. 미즈호파이낸셜그룹도 1.26% 올랐다.

도쿄해상홀딩스와 손보홀딩스도 각각 0.5%, 1.2% 상승했으며, 다이이치라이프홀딩스 역시 1.7% 올랐다. 다이와증권과 노무라홀딩스도 각각 1.3%, 1.7% 상승했다.

이 외에 닌텐도가 지난 19일 출시된 '닌텐도 스위치 온라인 서비스'의 영향으로 4.8% 뛰었다. 

반면 니시마쓰야체인은 아동과 산모용 의류·상품 업체들이 지난 8월까지의 6개월 순익 전망을 28억2000만엔에서 20억6000만엔으로 하향 조정하자 4% 하락했다.

20일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 추이 [사진=블룸버그]

이틀 연속 강세를 보였던 중국 증시는 이날 일제히 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1.16% 내린 2729.29포인트에 마감했고, 선전성분지수는 0.17% 하락한 8234.41포인트를 기록했다. 블루칩 중심의 CSI300는 0.05% 내린 3310.70포인트로 하루를 마쳤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24일부터 2000억달러(225조3200억원)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10%의 추가 대중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발표한 데 이어 중국까지 600억달러 규모의 미국산 상품에 보복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예고하면서 양국의 무역 갈등은 걷잡을 수 없이 확전되고 있다.

G2의 무역 갈등이 시장에 여전히 불안 요소로 작용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중국 최대의 IT 기업 알리바바(阿里巴巴) 마윈(马云)은 미·중 통상 마찰이 오랫 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20일 중국 톈진(天津)에서 열린 하계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말한 마윈은 이어 트럼프 대통령에게 10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한 약속을 철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블룸버그통신은 20일 중국 정부가 대다수의 교역 대상국 수입품에 부과하는 평균 관세율을 인하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정책은 빠르면 오는 10월부터 시작되며, 미·중 무역 전쟁이 자국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계획한 것으로 보인다.

홍콩 증시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는 오후 4시39분 기준 0.28% 상승한 2만7485.13포인트에, 중국 기업지수 H지수(HSCEI)는 0.51% 오른 1만796.16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0.24% 내린 1만831.41포인트로 마감했다.

 

saewkim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