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포유 챔피언십 3라운드 1타차 1위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최종전이 장타자 이소영과 김아림과의 대결로 압축됐다.
이소영(21·롯데)은 15일 경기도 이천의 사우스스프링스컨트리클럽(파72/6615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올포유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기록, 중간합계 14언더파 202타로 2라운드에 이어 1위를 지켰다. 2위 김아림(23·SBI저축은행)과는 1타 차다.
이소영은 공식 인터뷰에서 “챔피언 조로 (김아림과) 같이 쳐본 적 없지만, 초반에는 같이 친 적 있다. 특히 김아림이 잘 나갈때 상금순위가 비슷해서 3개 대회 정도 계속 같이 쳤다. 비거리는 김아림이 10~20m 정도 더 나갔던 것 같다. 요즘은 비거리 욕심 없이 편하게 치고 있어서 크게 거리 부담은 없을 거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밝은 웃음을 지어 보인 이소영. [사진= KLPGA] |
김아림은 "마지막날 공격적인 플레이로 승부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KLPGA] |
장타 순위 7위(평균 251.9야드) 이소영은 페어웨이 안착률도 11위(78.1%)에 이른다. 그는 이 대회 정상에 오르면 다승 부문 단독 1위에 상금랭킹 4위로 뛰어올라 개인 타이틀 경쟁에도 뛰어든다.
이소영은 “개인 타이틀 경쟁보다는 우승을 하고 싶다. 우승 하게 되면 타이틀 경쟁 따라온다. 그냥 하루 하루 내 플레이를 하고 싶다. 근데 솔직히 말하면 무슨 왕이든 하고 싶다”고 웃음 지었다.
이날 이소영은 6번홀(파5)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8번홀(파3)에서 이를 만회한 뒤 후반전서 4타를 줄여 선두를 유지했다.
김아림은 드라이버샷 평균 비거리 258.6야드로 KLPGA투어 장타 부문 1위다. 그는 이날 보기 없이 6개의 버디를 몰아쳐 이소영에 1타 뒤진 2위로 3라운드를 마무리했다.
김아림은 “비 온 것이 나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 비가 오면 거리가 줄기 때문에 다른 선수들보다 캐리 거리가 확보돼 유리했다. 핀 보고 쏠 수 있어서 편하게 칠 수 있었다. 퍼트도 쉬운 라이에 있었던 적이 거의 없었지만 버디로 이어졌던 것이 좋은 흐름을 만들 수 있었다. 공격적으로 플레이 했다. 내일도 오늘과 같은 그린 컨디션이라면 조금 더 공격적으로 플레이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부진했던 이유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그는 “여름에 컨디션 떨어질 것을 생각해서 클럽이나 몸 상태를 여름에 잘할 수 있도록 포커스를 맞췄는데 예상을 벗어났다. 오히려 여름에 더 텐션이 좋았다. 그래서 하이원 때 클럽의 강도 올려야겠다고 마음 먹었고, 한화 클래식부터 새로운 채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감 잡아가는데 시행착오 과정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클럽을 더욱 강하게 세팅했다. 세팅하니 퍼포먼스가 확연히 차이나더라. 그래서 성적은 좋지 않았지만 기분 상하지 않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박민지(20·NH투자증권)는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2개를 기록,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로 3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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