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상호 대표부로 발전하고 개성공단도 재개되길"
이종석 "남북정상회담 후속조치 여기서 진행할 것"
김진향 "개성공단 재개도 조속한 시일 내 되기를"
[서울=뉴스핌] 공동취재단 이고은 기자 = 14일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식을 찾은 남측 인사들은 분단 이후 첫 상설소통기구가 들어선데 대해 감개무량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개소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평화의 길을 더 다져서 통일로 가는 꿈을 키워나가는 시작"이라면서 "연락사무소를 넘어서 상호대표부로 발전하고 개성공단도 재개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개성=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남측 조명균 통일부 장관(왼쪽 네 번째)과 북측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왼쪽 다섯 번째)등 주요 참석자들이 14일 오전 북한 개성공단 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청사 앞에서 열린 개소식에서 현판 제막식을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2018.09.14 |
박주선 바른미래당 의원은 "상시적인 남북접촉을 통해서 그동안 쌓인 불신이 해소되고 신뢰관계가 구축되면서 남북관계 진전에 큰 교두보를 확보한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면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어 판문점선언의 국회 비준에 대해서 "비준이 꼭 필요하다면 대통령이 비준하면 된다"면서 "굳이 국회동의가 필요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판문점선언에서 합의한 것을 이제야 열게 돼서 만시지탄이지만 잘된 일"이라면서 "앞으로 공동연락사무소가 각각 평양주재 연락대표부, 서울주재 연락대표부로 발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전 장관은 "결국 비핵화가 얼마나 빨리 되고 얼마나 잘 되느냐에 따라서 달려있다"면서 "비핵화가 잘 되도록 노력하고 한국이 북한과 미국 사이에 교량역할을 잘 하도록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이종석 전 통일부장관은 "남북정상회담이 끝나고 나면 여기서 후속조치를 진행할 것 같다"면서 "앞으로 남북간에 다양한 교류협력을 이루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앞으로 대표부 설치로 가는데 디딤돌이 돼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진향 개성공단지구지원재단 이사장은 "개성공단 재개도 조속한 시일 내에 되기를 바란다"면서 "공단이 재개되면 더욱더 높은 수준의 평화가 담보될 수 있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