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선캠프 선대본부장이던 폴 매너포트가 트럼프 대통령의 2016년 대선캠프와 러시아 간 유착 의혹을 수사하는 로버트 뮬러 특검과 재판에 앞서 유죄 인정을 잠정적으로 합의했다고 13일(현지시각) ABC뉴스가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전 선거대책본부장 폴 매너포트 [사진=로이터 뉴스핌] |
ABC뉴스는 합의 소식이 14일 법원서 발표될 것으로 보이지만, 매너포트가 뮬러 특검에 협조하기로 동의했는지, 아니면 단순히 재판 비용 등의 부담을 덜기 위해 유죄를 인정한 것인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매너포트와 그의 변호 팀은 이날 특검팀과 4시간 이상 협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양측 유죄 인정 합의 소식은 이달 말로 예정된 매너포트의 2차 공판을 앞두고 나왔다.
CNN은 ABC 뉴스 보도를 전하면서 양측 유죄 인정 합의가 임박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지난달 매너포트는 1심 재판서 금융·세금 사기 등 8건의 혐의에 대해 배심원단의 유죄 평결을 받았고, CNN은 매너포트가 최대 80년 형을 선고 받을 수 있으며 당시 평결이 ‘뮬러 특검의 승리’라고 평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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