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지지율 0.2%포인트 오른 53.2%, 부정평가 40.7%
호남과 경기·인천, 30대와 60대 이상, 보수·진보·중도층 상승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평양 남북정상회담이 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5주 연속 떨어지던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세를 멈췄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의 의뢰로 지난 10~12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3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는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지난 주 대비 0.2%포인트 오른 53.2%를 기록했다. 다만 부정평가도 40.7% 오른 40.7%를 기록했다.
대북 특사단의 방북 이후 평양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것이 지지율 하락세를 막은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이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
문 대통령의 일간 지지율은 지난주 금요일(7일) 일간 집계에서 54.6%를 기록한 후 3차 남북정상회담과 대북 특사단의 방북 성과 설명 외교 등이 있었던 주말 이후 10일(월)에는 53.2%로 내렸고, 청와대의 국회의장·여야 5당 대표 평양 남북정상회담 초청 관련 논란, 김정은 위원장의 2차 북미정상회담 요청 소식이 있었던 11일(화)에도 52.5%로 하락했다.
그러나 2차 북미정상회담과 한·인니 정상회담 보도가 있었던 12일(수)에는 통계청의 8월 고용동향 발표에도 불구하고 56%를 기록했다.
세부적으로는 충청권과 서울, 대구·경북(TK), 50대와 20대에서 하락한 반면, 호남과 경기·인천, 30대와 60대 이상, 보수층과 진보층, 중도층 모두에서 상승했다.
정당 지지율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2주 동안의 하락세를 멈췄다. 0.3%포인트 오른 40.7%로 1위를 유지했다. 자유한국당도 0.2%포인트 상승한 19.7%로 20% 선에 근접했다.
정의당도 지난 5주 동안의 하락세를 마감하고 0.9%포인트 오른 10.8%를 기록해 한 주 만에 10%대 지지율을 회복한 반면, 바른미래당은 0.7%포인트 하락한 6.8%이었다. 민주평화당은 0.6%포인트 하락한 2.1%로 나타났다.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한 것으로 응답률은 8.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이다. 자세한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와 한국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