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 조짐 알고도 묵인…허위문서작성 의혹도"
[서울=뉴스핌] 김세혁 기자 = 이창우 서울 동작구청장(49)이 상도유치원이 붕괴와 관련, 검찰에 고발됐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인근 공사장 흙막이 붕괴로 기울어진 서울 동작구 상도동 서울상도유치원 건물의 철거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10일 오전 서울상도초등학교가 소음과 분진으로 인해 하루 동안 임시 휴업을 결정했다. 이날 수업은 하지 않지만 일부 학생들이 돌봄 교실에 들어서고 있다. 2018.09.10 leehs@newspim.com |
민중당 서울시당은 11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접수하고 상도유치원 붕괴를 동작구가 대응하는 과정에서 이 구청장의 직무유기 및 허위공문서작성 등 혐의가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이 고발장에는 지난 3월부터 상도유치원에 대한 붕괴 위험 등 민원이 이어졌는데도 이창우 구청장이 조치하지 않고 직무유기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민중당 서울시당은 특히 지난 4월 상도유치원 붕괴 가능성을 담은 의견서를 이 구청장이 건축주에게는 보내지 않았음에도 보낸 것처럼 꾸민 의혹도 제기했다.
한편 지난 6일 밤 서울 동작구 상도유치원은 주변 공사의 영향으로 지반이 침하되면서 20도가량 기울어졌다. 경찰 조사결과 동작구청은 상도유치원이 붕괴 위험에 관한 민원을 무시했고, 유치원 측은 이런 위험 속에서도 붕괴 전날까지 원생들을 그대로 등원시키는 등 곳곳에서 안전불감증이 노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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