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부터 적용...'리뷰' 찾는 이용자 니즈 증가에 따른 개편
[서울=뉴스핌] 성상우 기자 = 오는 13일부터 모바일 네이버 검색결과 화면에서 '블로그'와 '카페' 탭이 사라지고 '뷰' 영역이 새로 생긴다. 네이버 모바일 서비스를 시작한 지 8년에 생긴 변화다. 이용자들의 검색 니즈를 더 정확하고 폭 넓게 반영한 개편이라는 설명이다
네이버는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D2스타트업팩토리에서 열린 '네이버 테크 포럼'에서 이같은 내용의 검색 서비스 개편 계획을 공개했다.
기존 블로그와 카페 탭을 없애고 '뷰(VIEW)'를 신설한 것은, 다수의 검색 이용자들의 니즈가 다른이들의 생생한 경험과 의견을 접하고자 함에 맞춰져 있다는 자체 분석 결과에 따른 결정이다.
김상범 테크리더가 검색 개편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성상우 기자] |
김상범 네이버 통합검색 리더는 "블로그와 카페 탭은 네이버 검색 서비스에서 상징적인 것이었다"면서 "블로그, 카페같은 탭의 형식적 분류보단 사용자의 검색 니즈에 맞춰 결과를 잘 드러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검색 결과 탭 개편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가령, 이용자들이 '남자친구 선물'이나 '어린이집'같은 검색어를 입력했다면 이는 하나의 문서나 글을 보기위해서라기 보단 많은 사람들의 경험이나 의견을 두루 훑어보기 위한 것"이라면서 "이같은 검색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종전의 블로그, 카페 같은 형식적 분류대로 검색 결과를 노출하기 보단 출처에 관계없이 내·외부의 자료들을 모두 하나의 영역에서 통합적으로 드러내도록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설되는 뷰 영역은 검색어에 대한 다른 사용자의 경험과 의견을 가장 효율적으로 찾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블로그와 카페 등 네이버 내부의 자료 뿐만 아니라 외부 커뮤니티의 정보도 노출될 수 있도록 했다. 글 뿐만 아니라 이미지나 동영상도 필요하다면 검색 결과에 포함된다.
뷰 영역 상단에는 이용자의 폭 넓은 정보 탐색을 지원하기 이해 '토픽'에 따른 분류도 제공한다. 가령, 이용자가 특정 자동차 모델을 검색한 경우 뷰 영역 상단에 카페글·시승기·실내·튜닝 등 이용자들이 많이 찾는 관련 검색어를 노출시키는 식이다.
네이버는 이용자들의 검색 이용 패턴 변화에 따라 검색 서비스 전반에 걸친 서비스 개편을 진행 중이다. 지난달엔 이용자 개인의 검색 스타일에 최적화시킨 '개인 맞춤형 랭킹'과 '마이(MY)' 영역을 신설했다.
검색 서비스 개편 전후 화면 [자료=네이버] |
이는 일률적인 알고리즘에 의한 결과 노출이 아니라, 이용자가 그동안 네이버에서 검색했던 이력을 바탕으로 개인의 니즈에 맞는 결과를 제시하는 서비스다. 예를 들면, '안보'나 '국제정치'와 관련된 검색어를 입력한 이력이 많은 이용자가 '펜타곤'을 검색하면 아이돌그룹 '펜타곤'이 아닌 미국 국방성 '펜타곤'이 나타나는 식이다. 마이영역은 특정 대상을 검색했을 때, 이전에 같은 검색어를 입력한 적이 있다면 이 결과를 가장 먼저 드러내준다.
김 리더는 "과거에 해왔던 검색 알고리즘 개발은 모두 오는 하반기에 이뤄질 서비스 개편을 위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면서 "검색 알고리즘은 철저히 이용자의 검색 니즈에 맞춘다는 것이 우리의 큰 방향성"이라고 말했다.
swse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