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지도부, 구미 방문해 TK 민심 잡기
김 원내대표, 전날 친박 관련 발언으로 논란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자유한국당이 본격적인 대구·경북(TK) 민심 잡기에 나선다.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친박’ 색채를 지울 것을 주장해 논란이 됐던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가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11일 한국당에 따르면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과 김성태 원내대표, 함진규 정책위의장 등 한국당 지도부가 이날 경북 구미의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한다.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 김성태 원내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10일 오전 서울 영등포전통시장에서 열린 소상공인 자영업자 생존권 확보를 위한 최저임금 제도개혁 범국민 서명운동 선포식에서 서명을 받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8.09.10 deepblue@newspim.com |
김 위원장이 취임 후 대구와 구미를 찾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수 야당 지도부가 박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하는 것은 이례적일 것이 없지만 김 원내대표가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친박 세력을 공격한 만큼 그가 내놓을 메시지에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된다.
이어 지도부는 구미시 내 기업체를 방문하고 구미국가산업단지를 찾아 현황을 보고 받고 입주기업체와 간담회를 진행한다.
비대위는 또 TK 지역 국회의원 및 당협위원장과 연석회의를 개최한다. 이후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상인들도 만날 예정이다.
한편 전날 조선일보 인터뷰에서 김 원내대표는 "보수 진영에서 박 전 대통령 지지 세력이 가장 적극적이다. 하지만 우리 당이 거기에 갇히면 희망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당 내 친박계 김진태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태극기집회 멀리했는데 대선, 지선 그 모양이었나? 다음 총선까지 말아먹어야 직성이 풀리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역시 "그런데 왜 박근혜·이명박 냄새난다는 자유한국당으로 다시 돌아왔습니까?"라며 김 원내대표의 탈당 전력을 문제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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