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챔피언십 최종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타이거 우즈가 공동6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키건 브래들리(32·미국)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근교 뉴타운 스퀘어의 애러니밍크 골프클럽(파70/7190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3차전 BMW 챔피언십(총상금 900만 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4타를 쳐냈다.
최종합계 20언더파 260타를 기록한 브래들리는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연장접전 끝에 우승 상금 162만달러(약 18억20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브래들리의 시즌 첫승이자 통산4승이다.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키건 브래들리가 가족과 함께 기뻐하고 있는 모습. [사진= 로이터 뉴스핌] |
타이거 우즈는 공동6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갤러리에게 인사하는 타이거 우즈. [사진= 로이터 뉴스핌] |
BMW 챔피언십 최종 리더보드. [사진= PGA] |
[동영상= PGA]
준우승에 머문 저스틴 로즈는 순위를 4계단 끌어 올려 세계골프랭킹 1위에 등극했다. 영국 선수로는 닉 팔도(1990년)와 리 웨스트우드(2010년), 루크 도널드(2011년)에 이어 4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골프 황제' 우즈(미국)는 최종합계 17언더파 263타로 웨브 심프슨(미국)과 함께 공동 6위를 기록했다. 이날 우즈는 때 선두에 1타 차까지 추격, 5년 만의 우승을 노렸지만 다음 대회를 기약했다. 그는 페어웨이를 단 1차례만 놓치는 등 적중률(92.86%)을 기록했으며 그린 적중률도 72.22%를 작성했다.
우즈는 경기후 공식 인터뷰에서 “페덱스컵에 진출, 꽤 좋은 성과를 이뤘다고 생각한다. 정말 많은 노력과 인내가 필요했다. 예전과는 경기가 많이 달라졌기에 계속 경기 감각을 유지하고 이해할 필요가 있었다. 몸도 바뀌었고 장비와 스윙 등 여러 가지가 변했다. 변화해야 했다. 대단한 한해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과거 전성기 때 사용하던 반달 모양인 말렛 퍼터(테일러 메이드 아드모어 3)로 바꾸고 경기 1라운등때는 공동1위에 올랐다. 지금까지 그는 일자형 블레이드 타입의 퍼터(스카티 캐머런 뉴포트 2)를 주로 사용했다.
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나갈 30명도 확정됐다.
우승 트로피를 안은 브래들리는 이 대회 전까지 페덱스컵 랭킹 52위였지만 BMW 챔피언십 우승으로 순위를 6위까지 끌어올려 상위 30명에게 주는 투어 챔피언십 출전권을 획득했다.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1위로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에 진출했고 로즈, 토니 피나우, 더스틴 존슨, 저스틴 토머스(이상 미국)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우즈도 25위에서 20위로 순위가 상승, 투어 챔피언십에 2013년 이후 5년 만에 투어에 이름을 올렸다. 재미교포 케빈 나(35)도 페덱스컵 순위 22위로 투어 챔피언십 진출에 성공했다.
안병훈(27)은 10언더파 270타, 공동 29위를 기록, 42위에 그쳐 한국 선수의 페데스컵 진출은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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