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국제유가가 6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예상을 깨고 미국의 휘발유 재고가 증가세를 보이면서 유가를 압박했다.
미국 오클라호마주 쿠싱의 원유 저장 시설[사진=로이터 뉴스핌] |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95센트(1.4%) 하락한 67.77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1월물은 65센트(0.8%) 내린 76.62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원유시장 참가자들은 미국의 원유 재고 지표에 주목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430만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휘발유 재고는 180만배럴 증가했으며 정제유 재고는 310만배럴 늘었다.
미국산 원유 선물 인도 지점인 오클라호마주 쿠싱의 원유 재고는 54만9000배럴 증가했다.
어게인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존 킬더프 파트너는 “쿠싱 지역 원유가 천천히 다시 증가세를 보인 것이 약세 요인이며 미국산 원유를 사는 중국 매수자가 없어 수출을 제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삭소뱅크의 올레 한센 선임 매니저는 “지난주 우리는 관심이 공급에서 다시 수요로 옮겨가는 것을 봤고 신흥시장 주식과 채권, 통화의 계속된 재앙이 중장기 수요 전망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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