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김홍군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가격이 급등한 지르코늄(희유금속)의 수급안정을 위해 비축물량 일부를 민간에 방출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지르코늄은 내열성 및 내식성이 우수해 건설, 화학, 항공우주, 의료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사용되고 있지만, 호주·남아공에서의 원광석 채굴 감소, 중국의 생산 감소 등의 영향으로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지르코늄 화합물인 지르코니아 가격은 2016년 말 t당 3만1913RMB에서 올 8월 현재 t당 6만125RMB로, 1년 8개월새 약 2배 뛰었다.
산업부는 지르코늄 방출가격을 전략비축의 취지에 맞게 할인해 책정할 예정이며, 물량도 신청업체의 연간 수요량 등을 고려해 배분할 방침이다.
산업부는 “비축광산물이 민간의 수급위기 해소에 적절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비축광산물민관협의체’를 통해 가격 및 시장분석결과를 공유하고, 민간이 유사시 비축광산물을 적절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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