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0.47%로 감정원 조사 이래 주간 아파트값 상승률 최고 기록
두드러진 강남4구..통합개발 보류로 영등포·용산 상승폭은 축소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서울 아파트 매맷값이 한국감정원이 아파트 매맷값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매맷값은 지난주 0.45%로 최고 상승률 기록을 갱신한 데 이어 이번 주도 새로운 고점을 찍었다.
6일 한국감정원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9월 첫째주 서울 아파트 매맷값 상승률은 0.47%로 지난주 기록인 0.45%를 넘었다. 한국감정원이 지난 2012년 5월부터 매주 서울 아파트 매맷값 동향을 조사하기 시작한 후 6년만에 최고치다.
특히 강남4구(서초·강남·송파·강동) 상승률이 두드려졌다. 강남4구 아파트 매맷값 상승률은 △강동 1.04% △송파 0.59% △서초 0.58% △강남 0.56%로 전부 서울시내 평균 상승률인 0.47%를 웃돌았다.
감정원은 강동구의 경우 교통호재 및 신축 대단지 수요로 상승률이 높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반면 지난주 8·27 부동산 대책으로 투기지역에 추가 지정된 동작구 매맷값 상승률은 0.60%를 기록하며 지난주보다 0.05%P 줄어들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용산·여의도 통합개발을 전면 보류함에 따라 용산구 매맷값 상승률은 0.40%, 영등포구는 0.43%를 기록하며 모두 지난주보다 각각 0.03%P, 0.04%P 상승폭이 축소됐다.
경기 광명 아파트 매맷값 상승률도 1.01%를 기록하며 지난주에 이어 1%대 주간 상승률을 이어갔다. 지난주 경기 광명 아파트 매맷값 상승률은 1.05%였다. 다만 지난주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면서 상승폭은 다소 줄었다.
지방에서는 아파트 매맷값이 지난주와 같은 수준으로 하락(-0.07%)했다. 특히 경남의 하락률이 -0.24%로 두드러졌다. 감정원은 이에 대해 "밀양 아리랑 고갯길 조성사업의 영향으로 밀양시만 0.37% 상승하고 경남 나머지 지역은 모두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아파트 전세시장은 하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하락폭만 지난주대비 소폭 줄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은 -0.03%로 수도권이 0.02%, 서울 0.08%를 기록했으나 지방에서의 전셋값 하락이 영향을 미쳤다. 5대광역시 전셋값 변동률은 -0.06%, 8개도는 -0.11%를 기록했다.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감정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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