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합의체 구성해 서울 당산동에 주택+상가 총 27가구 신축
1호 사업 착공으로 다른 사업 추진에도 속도 붙을 것으로 기대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일대에서 첫 자율주택정비사업이 착공에 들어갔다.
6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번에 착공에 들어간 제1호 자율주택정비사업은 3개동 5층 규모 주택 18가구와 근린생활시설 9호를 올해 안에 신축하는 게 목표다.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자율주택정비사업지 전경 [사진=한국감정원] |
이번 사업은 노후주택 집주인 3명이 주민합의체를 구성하고 자기토지에 자율적으로 주택을 신축하는 방식인 자율형 사업방식으로 이뤄졌다. 총사업비 55억원의 50% 수준인 27억1000만원이 연 1.5%의 저리 기금으로 융자된다.
이 사업은 감정원의 지원으로 주민합의체를 구성한 지 3개월만에 착공됐다. 앞서 지난 6월 감정원은 주민상담과 사업성 분석을 실시하고 주민합의체 구성, 사업시행인가, 사업비 융자를 지원한 바 있다.
감정원은 제1호 사업지 착공으로 현재 추진 중인 사업지 약 40곳의 추진 속도가 빨라지고 새로운 사업 상담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관련 사업인원 증원과 지원 강화를 계획 중이다.
자율주택정비사업은 사업비 융자(최대 70%, 연 1.5%) 및 일반분양분 매입지원을 비롯해 국토교통부 공공지원을 받는 노후주거지 도시재생 핵심수단이다. 감정원은 지난 4월 10일 통합지원센터를 개소하고 해당 사업 활성화를 지원하고 있다.
김학규 한국감정원 원장은 “자율주택정비사업 통합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얼마되지 않아 사업 활성화를 위한 좋은 모델이 나왔다”며 “자율주택정비사업이 노후주거지 재생에서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nanan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