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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특사, 터키서 시리아 논의…폼페이오 '미국인 목사 석방' 통화

기사입력 : 2018년09월05일 08:50

최종수정 : 2018년09월05일 08:50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의 시리아 담당 특사 제임스 제프리가 터키 수도 앙카라를 방문해 국방부 장·차관을 만나 시리아 사태를 논의했다고 터키 신문 후리예트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같은날 미 국무부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터키 외교장관이 전화연결을 통해 시리아 사태와 억류된 미국인 목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터키와 국경을 맞댄 시리아 이들리브 주 [사진=로이터 뉴스핌]

제프리 특사는 이날 훌루시 아카르 터키 외교장관과 세다트 에이날 외교차관과 만나 시리아 반군의 마지막 거점지인 이들리브에 대한 시리아 정부-러시아군의 대규모 군사 작전 가능성에 대한 우려와 동부 만비즈에서 쿠르드족 민병대 인민수비대(YPG) 철군에 대한 양자 합의를 논의했다.

양국 고위급 인사들은 시리아-러시아군이 이들리브에 군사 작전을 감행할 시 엄청난 인명피해가 생길 것이라며 알카에다 연계 조직인 알누스라를 격퇴시키는 것에는 이견이 없으나, 계획은 일반 시민들에게 피해가 안 가게끔 조심스럽게 진행되어야 한다는 것에 뜻을 함께했다.

오는 9월 4일까지 YPG군의 철군을 골자로 하는 만비즈 합의는 지난 6월 체결됐다. 양국은 시리아 북부 만비즈에서 안보 협력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곳은 미군이 IS 견제에 협력하고 있는 YPG가 주둔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터키 정부는 오랜 기간 YPG의 철군을 요구해왔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날 아카르 장관은 미국이 YPG 철수를 늦추고 있다며 YPG의 즉각 철수를 요구했다.

이날 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은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메브루트 카부소글루 터키 외교장관이 전화통화를 하고 아사드 정권의 이들리브 군사 작전을 용납할 수 없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테러 단체를 지원했다며 터키에 억류돼 있는 미국인 목사 앤드루 브런슨의 석방에 대한 중요성도 강조했다. 양국은 계속해서 이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노어트 대변인은 덧붙였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와 반군 소식통은 4일 러시아군이 반군이 장악하고 있는 이들리브의 북서부 외곽에 위치한 지스르 알-슈구르 지역에 공습을 가했다고 전했다. 공습 소식이 전해진 후 크렘린궁은 시리아 정부군이 이들리브의 테러리스트를 소탕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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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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