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 달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 기간 이란 문제를 다룰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를 직접 주재한다.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4일(현지시간) 기자 회견을 통해 유엔 총회 기간 미국의 요구로 이란 문제를 다룰 안보리가 개최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헤일리 대사는 유엔 총회 기간 개최될 안보리 회의에서 이란 문제를 의제로 직접 다룰 예정이며 트럼프 대통령이 회의를 직접 주재한다고 밝혔다.
통신은 유엔 총회가 열리는 9월 안보리 의장국을 맡은 미국이 이란 문제를 유엔 무대에서 부각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한편 유엔 외교관들은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오는 25일 유엔 총회에 나설 예정이며 다음날 열리는 안보리에서도 이란 대표가 참석해 미국에 대한 반박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지속적으로 핵 무기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국제사회가 합의한 '포괄적공동행동계획(JCPOA)'이 이를 막지 못한다는 명분으로 지난 5월 이란 핵 합의를 파기했다. 그는 이어 대 이란 제재를 복원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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