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서 4일 긴급간담회 열고 방북 의제 설명
"남북관계, 비핵화 협상 견인해야" 강한 의지 밝혀
"미국과 정보 공유 등 긴밀한 협의 진행 중" 강조
"방북 이후 남북연락사무소 개소 관련 좋은 결과 있을것"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오는 5일 대북 특사단으로 방북할 예정인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4일 "금년 중에 종전선언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의용 실장은 이날 청와대서 기자들과 긴급 간담회를 열고 "정부는 한반도 비핵화를 통한 한반도 평화정착을 추진해가는 초입 단계에서 종전선언이 매우 필요한 과정으로 보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정 실장은 그러면서 "지난 4월 27일 남북 정상회담에서도 종전선언을 정전협정 65주년인 올해 안에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합의한 바 있다"며 "그 합의에 따라 금년 중에 종전선언을 이룰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 실장은 또 "남북관계 발전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 협상 과정을 견인해가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남북관계 발전은 제가 말한 것처럼 비핵화와 함께 가야 하는 것"이라면서 "한반도 비핵화를 촉진하는 주된 동력"이라고 말했다.
미국 측의 중재안을 가져가는게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정의용 실장은 "특사단 방북 과정에서도 미국과 정보를 공유하고 긴밀히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개성 남북연락사무소와 관련해서 정 실장은 "남북연락사무소 개소를 위한 물리적 준비는 사실상 완료가 됐고 남북간 연락사무소 구성과 운영에 대한 합의서 문안도 완성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만 개소식을 어떻게 진행되는지 남북 간 조율하고 있고 이번 특사단 방북 결과 공동연락사무소 개소와 관련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사진=청와대> |
다음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일문일답.
-김정은 위원장과 면담 및 만찬 일정은 확정된 것인지
▲아직 김정은 면담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제가 평양에 도착한 이후 세부 일정이 확정될 것으록 기대하고 있다
-김정은 위원장 면담 이후 방미할 계획있나
▲방북 후 미국 방문은 다녀와서 결정하기로 하겠다.
-이번에 북미 간 비핵화 대화 진전을 해야한다고 임종석 비서실장도 말했는데, 어느 정도 구체적인 대화를 나눌 계획인가
▲남북관계 발전은 제가 말한 것처럼 비핵화와 함께 가야 하는 것이다. 남북관계 발전은 한반도 비핵화를 촉진하는 주된 동력이라고 본다. 필요하다면 남북관계 발전을 통해서 한반도 비핵화 협상 과정을 견인해야 가야 한다. 과거의 경험에 비춰보면 남북관계가 좋았을 때 핵의 위협도 많이 감소됐고, 잘 살려나가려고 한다.
-종전선언 문제도 논의를 할 것으로 생각하는데, 북한과 미국 사이에 종전선언에 대한 성격 규정에 대한 공감대가 있는지
▲우리 정부는 한반도 비핵화를 통한 한반도 평화정착을 추진해가는 과정에서 초입 단계에서 종전선언은 매우 필요한 과정이라고 보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지난 4월 27일 남북 정상회담에서도 종전선언을 정전협정 65주년인 올해 안에 이룰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합의한 바 있다. 그 합의에 따라 금년 중에 종전선언 이룰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이번에 미국측의 안을 가져가는 것이 있는지
▲미국과는 늘 긴밀히 공조를 하고 있고, 이번 특사단 방북 과정에서도 미국과 정보를 공유하고 긴밀히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대통령 친서도 가져가는지
▲대통령님 친서는 휴대할 예정이다.
-일본에 가서 설명할 계획이 있나
▲일본 방문은 특사단 방문 이후 검토하도록 하겠다.
-개성 남북 연락사무소 관련 진척되고 있는 것이 있는지
▲개성에 남북연락사무소 개소를 위한 물리적 준비는 사실상 완료가 됐고 남북간 연락사무소 구성과 운영에 대한 합의서 문안도 완성됐다. 다만 개소식을 어떻게 진행되는지 남북 간 조율하고 있고 이번 특사단 방북 결과 공동연락사무소 개소와 관련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