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받아야...야당, 끝까지 반대하진 않을 것"
[충남 예산=뉴스핌] 장동진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내달 5일에 대북특사단이 평양에 파견되는 것과 관련, "대북특사단에 누구를 보낼지 내일 청와대에서 대통령을 뵙고 의견도 듣고 당 의견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충남 예산 한 리조트에서 열린 민주당 워크숍 기자간담회에서 "문 대통령이 평양에 가기 전에 사전조율을 위한 특사단 파견은 예견하고 있던 것을 청와대가 발표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2018년 정기국회 대비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 장동진 기자> |
이 대표는 "대통령이 원내대표단 모임에서 여야가 함께 갔으면 좋겠다는 제안 했었는데 일부 야당에서 그렇게 안 하겠다는 의견표명 있어 협의해 보겠다"며 "희망하는 분이 가던지 국회 쪽 여야 아닌 국회 의장단 아니면 국회 외통위 차원에서 함께 가는 것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 대표는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과 관련해 "판문점 선언은 국가 재정을 집행하는 사안이 많이 들어 있어 남북교류협력기금 사용 위해서도 국회 비준을 받아야 한다"며 "야당과 국민들에게도 충분히 설명해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여론조사 보면 국민들의 72% 이상이 국회 비준을 해야 한다고 찬성한다"며 "야당 설득하는 데 있어 어려움은 있겠지만 야당이 끝까지 반대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른미래당 전당대회가 이번 주말에 끝나면 5당 대표가 정립된다"며 "바른미래당 전당대회가 끝나면 다시 한번 한국당과 협의해 5당 협의를 바로 시작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대표는 김병준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종부세와 더불어 거래 관련 과세도 높여야 한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 "토지나 주택 관련된 세금 중 기본적으로 보유세를 높이고 거래세를 낮추는 것이 기본방향인 건 맞다. 하지만 현재 문제는 3가구 주택과 초고가 주택이 문제"라며 "일반적 주택거래가 문제 되는 것은 아니다. 여러 가지 검토해야 하지만 현재로서는 종부세 강화를 정부 측에 검토해 보라고 권고했다"고 밝혔다.
jangd8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