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이 2연패에 성공했다.
이계청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30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폽키 찌부부르 경기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핸드볼 여자 결승전에서 중국을 29대23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대한민국은 6전 전승으로 통산 7번째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번 대회 포함 8차례 열린 대회 중 한 번을 제외하고 모두 한국이 금메달을 가져왔다. 한국이 유일하게 놓쳤던 금메달은 지난 2010년 중국 광저우 대회였다. 당시 한국은 동메달에 그쳤다. 이후 2014년 인천 대회에서 일본을 꺾고 정상에 복귀 한뒤 이번 대회에서 2연패를 다시 이었다.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중국을 꺾고 2연패에 성공했다. [사진= 대한핸드볼 협회] |
이날 한국은 초반 여유있게 앞서 갔다. 8대1로 앞선 한국은 한때 중국의 추격을 받았으나 정유라의 공격 등으로 12대 9로 전반전을 마쳤다. 중국은 후반전 2점차(17대 15)까지 따라 왔으나 점수를 19대 15로 벌렸다. 이후 한국은 정유라와 골키퍼 박새영의 선방 등으로 점수 차를 유지, 승리를 낚았다.
정유라가 8득점, 송하림은 5점, 김온아는 4점, 유소정, 한미슬은 나란히 3골을 기록, 승리를 도왔다. 박새영은 중국의 슛 26개 가운데 12개를 선방했다. 일본은 앞서 열린 동메달 결정전에서 태국을 43대14로 꺾고 동메달을 기록했다.
최태원 대한핸드볼협회 회장은 결승전을 관람, 시상식 등에 참석, 변함없는 핸드볼 사랑을 드러냈다.
한국 남자 배구는 5연승을 질주, 은메달을 확보했다.
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같은 날 열린 남자 배구 준결승에서 대만에 3대2(20-25, 25-20, 25-16, 20-25, 15-12)로 역전승,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은 이란-카타르전 승자와 9월1일 금메달을 놓고 겨룬다.
이날 한국은 마지막 세트서 뒤집기에 성공했다. 한국은 11대12상황에서 김규민의 공격으로 동점을 만든 뒤 최민호의 블로킹과 서재덕의 스파이크, 블로킹으로 연속 4득점, 경기를 마무리했다.
문성민이 최다 20득점, 전광인이 16점, 정지석이 14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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