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인턴기자 = 남북 단일팀 여자 농구 코리아가 준결승에서 대만을 꺾고 결승에 진출해 은메달을 확보했다.
남북 단일팀은 3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이스토라체육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농구 준결승 대만과의 경기에서 89대66으로 승리했다.
여자농구 남북 단일팀 코리아가 대만을 꺾고 결승에 올랐다. [사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공식홈페이지] |
단일팀은 이로써 오는 1일 일본과 중국의 승자와 금메달을 두고 겨룬다. 지난 2014년 인천 대회 여자농구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여자 농구는 2연패에 도전한다.
단일팀은 지난 17일 대만과의 조별리그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85대87로 졌다. 그러나 이날 설욕에 성공했다.
경기 시작 후 로숙영과 임영희의 외각포로 앞서기 시작한 단일팀은 28대20으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가 시작 후 2분여가 흐른 시점에 박지수(WNBA·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가 코트에 등장했다. 그러나 곧바로 대만의 3점슛 등이 터지며 35대30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박지수는 손쉬운 레이업을 놓치는 등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단일팀은 35대33까지 쫓긴 상황에서 임영희의 득점으로 분위기를 다시 잡았다. 이어 박해진, 임영희의 득점이 연달아 터지며 2쿼터를 50대35로 마쳤다.
3쿼터에 박지수의 몸이 서서히 풀리며 단일팀은 72대45까지 격차를 벌렸다. 이후 4쿼터에서는 주전 멤버와 벤치 멤버들이 번갈아 가며 출전해 승리를 지켰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남북합동응원단은 “우리는 하나! 잘한다!”라는 응원구호를 외치고 북한 가요 “반갑습니다” 등을 부르며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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