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 소수의견 2명 우세 루머에 금통위 경계감
3년물 2.5bp 오른 1.980%
[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30일 채권시장은 단기물을 중심으로 약세(채권 금리 상승)를 나타냈다.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를 하루 앞둔 경계감이 작용했다.
특히 오후 들어 한국은행 출입기자단 설문조사 결과 소수의견이 2명 나올 가능성이 우세하다는 루머가 확산되면서 단기물 금리가 올랐다.
30일 최종호가수익률<자료=코스콤> |
금융투자협회와 코스콤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장 대비 2.5bp(1bp=0.01%포인트) 오른 1.980%에 마쳤다. 5년물도 1.8bp 상승한 2.179%에 마감했다.
10년물은 0.5bp 상승한 2.367%, 20년물은 0.2bp 오른 2.329%에 마쳤다. 30년물은 0.3bp 오른 2.298%, 50년물도 0.2bp 오른 2.229%에 장을 마쳤다.
3년 만기 국채선물은 전장 대비 7틱 내린 108.67으로 거래를 마쳤다. 레인지는 108.64~108.75로 변동 폭은 9틱에 그쳤다. 매매 주체별로는 금융투자와 기관이 각각 5843계약, 573계약 순매도했으며 은행과 보험, 외국인이 3966계약, 740계약, 300계약 순매수했다.
10년 만기 국채 선물은 전장 대비 1틱 내린 123.26으로 장을 마쳤다. 레인지는 123.18~123.37로 변동폭은 19틱이었다. 은행과 기관이 각각 2098계약, 2247계약 순매도했으며 외국인이 2227계약 순매수했다.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장중에 한국은행 출입기자단 대상으로 한 금융통화위원회 결과 예상 설문조사에서 기준금리 동결과 소수의견 2명 나올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했다는 루머가 돌았다"며 "시장에서 내일 금통위가 매파적으로 나오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형성돼 막판에 단기물 금리 중심으로 올랐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인 투자자들이 루머가 나오면서 장중에 3년 선물 2000계약까지 순매도했다가 막판에 순매도 했던 것을 다시 되돌리며 플랫한 수준에서 끝났다"고 부연했다.
jihyeonm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