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진·저소득층 소득급감...금리 동결 기대감 부각
[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23일 채권시장은 강보합에 마쳤다. 국고채 금리가 단기 구간에서는 소폭 상승, 10년 이상 장기 구간에서는 하락했다.
이날 오전 금리는 하락 출발했으나 미국과 중국의 관세 부과를 확인한 후 오후 장에서 외인과 증권의 매도세가 나오며 강세폭을 되돌렸다.
23일 최종호가수익률<자료=코스콤> |
금융투자협회와 코스콤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0.1bp(1bp=0.01%포인트) 오른 1.963%에 거래를 마쳤다. 5년물도 0.5bp 오른 2.174%에 마감했다.
반면 10년물은 0.7bp 하락한 2.395%에, 20년물은 1.8bp 내린 2.348%로 마쳤다. 30년물은 2.2bp 내린 2.322%, 50년물도 2.2bp 내린 2.322%에 장을 마쳤다.
3년 국채선물은 2틱 내린 108.65로 거래를 마쳤다. 매매 주체별로는 금융투자와 기관이 각각 3357계약, 737계약 순매도했으며 은행과 보험, 외국인 투자자가 각각 1863계약, 540계약, 386계약 순매수했다.
10년물은 3틱 오른 122.90으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 투자자가 3025계약 순매수했으며 기관과 금융투자가 각각 2989계약, 1973계약 순매도했다.
허정인 NH선물 연구원은 "고용부진의 영향이 지속되는 가운데 금일 장중 보도된 '소득 하위계층의 처분가능소득감소' 소식이 연내 기준금리 동결 기대감을 재차 자극했다"면서 "이 밖에 미국과 중국이 계획대로 양국 수입품에 고관세부과를 발표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 영향을 받아 강세 폭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이어 " 최근 장이 금일 미·중 관세부과를 주요 재료로 인식하며 결과를 기다려온 만큼 재료 소진으로 인식해 차익실현이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고 덧붙였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물은 보합, 중장기물은 수급 때문에 눌리는 경향으로 특히 단기금리는 지금 레벨이 올해 금리 인상을 못 한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레벨"이라며 "금리 인상 관련한 시장의 고민이 반영돼있고 외국인 선물 수급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jihyeonm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