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교육부 장관 내정자 유은혜의 무거운 어깨..."높은 이해도·소통 장점"

기사입력 : 2018년08월30일 15:23

최종수정 : 2018년08월30일 15:26

김상곤 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사실상 경질
'교육전문가-여성' 강점으로 평가...교육 현장 '소통' 예상
1년여 만에 장관 교체돼 교육 현장 혼란 우려도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청와대가 30일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 유은혜 국회의원을 임명한 가운데 장관 교체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유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 2018.08.20 kilroy023@newspim.com

전문가들은 김상곤 현 장관의 ‘갈 지(之)’자 행보가 이번 인사로 이어졌다고 평가한다. 김 현 장관이 추진하던 초등학교 방과 후 영어수업 문제, 초등학교 한자 병기 문제, 대입개편까지 모두 원점으로 돌아갔기 때문이다. 특히 교육부가 발표한 '2022학년도 대입개편 확정안'은 1년의 시간, 20억원의 예산을 쓰고 알맹이 없이 숱한 논란만 일으켰다는 비난에 직면했다.

교육계 전문가는 “결국 ‘김상곤 리더십’이 실패한 셈”이라며 “교육감 출신으로 소신과 행정 능력이 있을 것이란 기대감과 달리 입시 정책 등에 있어 오락가락 행보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어 “사회 각계각층에서 불만이 나오는 등 여론도 안 좋았지만 당정 모두에게 문제가 됐다”고 덧붙였다.

이런 상황에서 유 신임 장관 내정자는 교육분야의 전문성과 여성인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교육계 전문가는 “유 신임 장관은 정권 초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사회분과 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면서 “그만큼 교육에 대해 전문성을 갖고 적극성을 보였기에 발탁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은혜 교육부’의 변화와 관련, 교육계 전문가는 “유 신임 장관이 당장 김 현 장관이 만들어 놓은 2022학년도 입시정책 등을 박력있게 뒤집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며 “더 큰 혼란만 야기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현 장관이 추진했던 정책을 실제 실행하는 고등학교와 대학 현장들 간 조율사 역할을 해낼 것으로 본다”며 “정부 또한 여성인 유 신임 장관에게 교육 현장에서 학부모들 불만에 대해 경청하면서 설득해 나가는 과정을 바라고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소통’에 방점이 찍혀있다는 설명이다.

일각에선 교육부 장관이 1년여 만에 바뀌면서 교육 현장의 혼란만 가중시킬 것이란 회의적인 반응도 나온다.

정치권 관계자는 “김 현 장관은 사실상 경질된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결국 부처 내부 장악에 실패했기 때문인데, 다시 정치인 출신 장관을 앉힌다면 전과 동일한 현상이 벌어지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오락가락 행보로 ‘유은혜 리더십’이 도마 위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점쳤다.

한편 청와대는 유은혜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제19대 및 제20대 국회의원으로서,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과 간사로 수년간 활동, 교육부의 조직과 업무 전반에 높은 이해도와 식견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m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