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공정거래

속보

더보기

무심코 구매한 닭볶음탕양념 등 '소스제품'…알고보니 '소금덩어리'

기사입력 : 2018년08월30일 14:48

최종수정 : 2018년08월30일 14:48

일부 소스류 제품, 나트륨 과다섭취 우려
닭볶음탕양념 등 나트륨 기준치 초과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시중에 유통되는 간편 조미료·장류 등 소스류 10개 중 3개는 소금덩어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평균 나트륨 함량이 높은 제품군(1인분 기준)은 찌개양념보다 고기양념이 더 높게 나왔다.

30일 한국소비자원이 공개한 ‘소스류 안전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시중에 판매 중인 소스류 32개 제품(고기양념 8개·찌개양념 8개·기타양념 8개·파스타소스 8개) 중 10개 제품은 1인분당 나트륨 함량이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50%를 초과했다.

나트륨은 과다 섭취할 경우 심혈관계 등의 만성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도 나트륨의 1일 영양성분 기준치를 2000㎎으로 정해놓고 있다.

하지만 조사대상 32개 제품의 100g당 나트륨 함량은 최소 337㎎에서 최대 5355㎎(평균 1791㎎)을 기록했다. 1인분 중량이 확인되는 조사대상 31개 중 10개 제품은 1인분만 섭취해도 나트륨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50% 이상을 초과했다.

1일 기준치를 초과한 제품은 시아스·홈플러스 제조·판매의 고기양념인 ‘닭볶음탕양념’으로 1인분당 나트륨 2462㎎를 기록했다. 이는 기준치 대비 123%를 초과한 수준이다.

찌개양념에서는 원일식품의 얼큰매운탕용소스가 2677㎎(기준치 대비 134%)을 차지했다.

기준치의 50% 이상을 초과한 제품은 백설닭볶음탕양념(CJ제일제당), 고추장돼지불고기양념(대상), 백설소갈비양념(CJ제일제당), 안동찜닭양념(시아스·샘표식품), 소불고기양념(대상), 매운탕양념(시아스·홈플러스), 팔도만능비빔장(팔도), 고등어조림양념(원일식품·이마트) 등이다.

제품군별로 보면, 고기양념(1370㎎)이 찌개양념(1056㎎)보다 더 높은 나트륨 함량을 기록했다.

아울러 조사대상 32개 중 영양성분을 자발적으로 표시한 13개 제품의 평균 나트륨 함량은 1305㎎(100g)이었다. 영양성분 미표시 제품과 비교할 경우에는 미표시 19개 제품(2123㎎)의 61.5% 수준이다.

또 평균 당류 함량의 경우는 13개 제품(9.7g)이 미표시한 19개 제품(16.3g)의 59.5% 수준이었다. 미국·유럽연합 등은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모든 포장식품에 영양성분 표시를 의무화하고 있다. 반면 한국은 일부 품목군에만 한정돼 있다.

김제란 소비자원 식의약안전팀장은 “관련업체에 나트륨·당류 저감화 방안 마련 및 1인분 중량 정보제공을 통한 소비자 선택정보 확대, 표시기준 부적합 제품의 개선을 권고했고 관련 업체는 이를 수용, 개선키로 했다”며 “식약처에는 소스류 등 포장식품의 영양성분 표시의무화와 소스류 제품의 표시 관리·감독 강화를 요청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스류 안전실태조사 결과 [출처=한국소비자원]

jud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