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화웨이(華爲)가 중국 민영기업중 매출규모 최대의 회사인 동시에 연구개발(R&D) 투입도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유중심의 중국 기업풍토속에서도 화웨이를 포함한 17개 민영기업이 세계 500강에 포함되는 등 최근 중국 민영기업 약진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중국 중화전국공상업연합회가 29일 발표한 ‘2018년 중국 민영기업 500강(조사내용 2017년)’ 보고서에 따르면 화웨이의 매출은 6036억2100만위안으로 민영기업 매출순위에서 연속 3년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쑤닝(蘇寧)과 정웨이(正威)그룹 징둥(京東) 산둥웨이차오(山東魏橋)가 나란히 2~5위에 올랐다.
500강 보고서 분석결과 2017년 민영기업 500강에 든 기업 가운데 매출이 가장 적은 기업은 156억8400만위안으로 드러났다. 500강 기업의 매출 총액은 24조4800억위안으로 집계됐다. 전년도 19조3600억위안에 비해 5조원이상 늘어난 수치다. 500대 민영기업중 총매출이 1000억위안을 넘는 회사는 42개사로 전년도에 비해 15개 증가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민영 500강 기업중 17개사가 세계 500강 기업에 포함됐다. 자산총액이 1000억위안을 돌파한 기업은 61개였으며 이중 헝다(恒大)그룹이 1조7600억원 규모로 자산총액 1위 기업에 랭크됐다.
또 민영기업들의 연구개발(R&D)분야에 대한 투자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R&D인력이 전체 직원의 10%가 넘는 기업은 500강 전체 기업중 189개사를 기록했다. 전체 기업 가운데 화웨이와 저장지리(吉利)그룹의 R&D 투입이 최고 규모로, 각각 896억9000만위안, 182억7000만위안에 달했다.
정부정책으로 산업구조변화가 촉진된 가운데 제 3차산업군에 포함된 기업수가 5년째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2012년 500강 기업중 117개에서 162개사로 늘어났다. 반면 2차제조산업군으로 분류된 기업은 5년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화웨이(華爲)가 중국 민영기업중 매출규모 최대의 회사인 동시에 연구개발(R&D) 투입도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 바이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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