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부산의 중동 수출이 4개월 연속 두 자리 수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부산지역본부가 발표한 부산 수출입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7월 부산의 중동 수출은 작년 동월대비 28.1% 감소한 5,800만 달러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이란(-17.8%), 아랍에미리트연합(-77.0%), 사우디아라비아(-33.4%) 등으로 수출이 대폭 줄었다.
수출입 컨테이너 [사진=블룸버그] |
지난해 부산의 수출대상국 6위를 차지했던 아랍에미리트연합은 지난 7월 수출액 기준으로 22위를 기록하며 16계단 하락했다. 주요 수출품목인 자동차(-89.8%), 철강제품(-31.5%), 기초산업기계(-26.7%), 기계요소공구 및 금형(-73.6%) 등의 수출이 크게 감소한 탓이다.
이란으로는 전기기기(-57.1%), 산업용전자제품(-72.1%), 사우디아라비아로는 철강제품(-49.5%), 기초산업기계(-2.7%) 등 중간재 수출이 줄었다.
허문구 한국무역협회 부산지역본부장은 “지난해 부산의 對중동 수출은 전년 대비 17.5% 증가했으나, 최근 국제유가 상승, 미국의 대이란 2차 경제 제재 발효 등으로 중동 정세가 불안해 올해 수출은 작년 대비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지난 7월 부산의 전체 수출은 작년 동월대비 1.2% 감소한 12억 1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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