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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브리오패혈증 환자 2배 급증… "어패류 관리·조리 주의"

기사입력 : 2018년08월29일 09:38

최종수정 : 2018년08월29일 09:38

[서울=뉴스핌] 김근희 기자 = 올해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작년 동기대비 2배 이상 늘어나자 질병관리본부는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27일 기준으로 비브리오패혈증 신고환자는 28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2.15배 증가했다고 29일 발표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감염에 의한 급성 패혈증으로, 오염된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상처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할 때 감염되는 감염증이다. 지난해 비브리오패혈증 신고 환자 중 75.8%가 어패류를 섭취한 것으로 확인됐다.

발열, 오한, 혈압 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발생하고, 3분의 1은 저혈압이 동반된다. 대부분 증상 발생 24시간 내 피부 병변이 생긴다. 피부병변은 발진, 부종으로 시작해 수포, 또는 출혈성 수포를 형성한 후 점차 범위가 확대되고 괴사성 병변으로 진행된다. 치사율은 균혈증이 진행됐을 때는 50% 내외이고, 저혈압 진행 시는 90% 내외다.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간 비브리오패혈증 환자의 연중 발생 시기를 살펴보면 6월에서 11월 사이 에 환자가 발생한다. 특히 8월과 9월에 환자 발생이 많다.

올해 비브리오패혈증으로 인한 사망이 확인된 확진 환자는 3명이다. 해당 지자체에서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간 질환, 알코올중독, 당뇨 등 기저질환을 가진 비브리오 패혈증 고위험군이었다.

질병관리본부는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 일상생활 또는 어패류 관리 및 조리를 할 때 주의해야한다고 당부했다.

어패류는 충분히 익혀 먹어야 한다.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에 접촉해서는 안된다. 어패류는 5도 이하로 저온 보관하고, 85도 이상 가열처리해야 한다. 어패류 조리 시에도 해수를 사용하지 말고 흐르는 수돗물에 깨끗이 씻어야 한다. 또 어패류를 요리한 도마, 칼 등은 반드시 소독 후 사용해야 한다. 

[이미지=질병관리본부]

 

 

ke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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