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이 총리, 9월 동방경제포럼 참석차 방러"
"국회 대정부질의도 최대한 양해 부탁" 촉구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정치권에 대해 매주 화요일 국무회의 때 장관들의 국회 참석 일정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화요일 오전 국무회의가 항상 열리는 점을 고려해 국회가 장관들이 참여하는 본회의나 상임위 일정을 잡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또 이를 위해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이 국회에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
김 대변인은 "오늘도 국회 환노위, 정보위, 운영위 등의 상임위가 (화요일인) 오전에 일정이 잡혔다"며 "이번 기회에 다시 한번 말씀드리겠다. 국회 일정에 대해 정부가 존중하고 최대한 참석하고 있으니 정부의 일정도 국회가 상호 존중의 정신으로 존중해달라"고 요청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이낙연 국무총리가 9월 10일부터 12일까지 러시아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하는데 그 때 국회 대정부질의가 있어 국무총리의 일정 변경을 요구했다"면서 "외교와 관련된 문제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문 대통령에게 동방경제포럼 참석을 요청한 바 있어 문 대통령이 양해를 구하는 친서까지 보낸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그러면서 "이런 점을 감안해 국회에서 국무총리의 대정부질의 참석에 대해 좀 더 유연한 입장을 보여달라"고 말했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