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방북 일정을 취소하며 중국이 한반도의 비핵화와 관련 북한을 충분히 압박하고 있지 않다고 비난하자 중국 측은 트럼프 대통령이 무책임하다고 응수했다.
25일(현지시간) 중국 외무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미국 측은 기본적인 사실과 다르게 이같이 발언했다”면서 “우리는 진지하게 이 같은 무책임한 행동에 대해 우려한다”고 강조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좌)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중국 외무부는 미국 측에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해 단호히 항의했으며 한반도의 핵 문제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일관됐으며 분명했다고 설명했다.
성명은 “우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면서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한반도의 비핵화를 이룰 것”이라면서 중국이 한반도의 비핵화와 관련해 긍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주로 예정됐던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일정을 취소하고 중국이 한반도 비핵화와 관련해 이전만큼 돕지 않고 있어 비핵화 진전이 충분하지 않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무역 관계를 해결한 후에야 폼페이오 장관이 방북할 것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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